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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8 19:14

율법의 완성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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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마5:17)

그런데 이 말이 애매하다

율법이 완성이라는 말도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실제 폐기되었다고 믿어지거나 지켜지지 않는 율법들에 대해서 

그리스도가 그 가치를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율법은 폐기된 것이 분명하다

구약의 율법을 지금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 십일조 정도일 것이다

(다른 구약의 율법은 지키지 않으면서 십일조만 강조해서 지키는 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다)

나머지는 모두 사장되어 제사라든가 절기 혹은 정결규례 이밖에 대부분의 율법조항들을

현대의 교인들은 지키지 않는다

그런 현대 교인들에 대해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역시 책망하지 않으신다


그럼 성경은 구약의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히브리서는 무죄를 선언한다(히10장)

아니 한발짝 더 나가서 아예 그 율법이 아무런 신앙적 가치가 없다고 선언한다

히브리서 10장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1a.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율법에 대해 단지 그림자일 뿐 참 형상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언해 버린다

그러니까 율법은 사실 처음부터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말들은 율법이 신자들에게 거의 무의미한 것으로까지 확대하여 진술한다


1b.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제사에 나아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아뢰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죄의 용서함을 받았던 

제사로는 사실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하게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번제이든 속죄제이든 그거 드리나마나 한 것이라는 과격한 진술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구약시대의 사람들에게 제사법을 주시고 제사 드릴 것을 요구하신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나중에 글의 후반에 하게 될 것이다)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하게 할 수 없다며 제사가 신앙적으로 아무 가치가 없음을 말하고는

그 율법의 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을 이어 전한다

6.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8. 주께서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제사와 예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건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삼단논법에 의하여 하나님은 율법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말이 된다


이게 놀랍기도 하지만 받아들이기도 힘든 말씀이다

구약 내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말씀이 계명 즉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씀에 하나님은 더욱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신다

2.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3. 그러나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3.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섬기는 자들이 제사를 통해서 단번에 정결하게 된다면

매년 제사를 드리는 일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매년 제사를 드렸고 제사때 황소나 염소를 제물로 드렸지만 

그 짐승의 피로는 죄를 없이 하지 못한다고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같이 율법에 따라 드리는 제사가 죄를 없이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의 모든 구약의 율법들은 그것을 지킴으로서는 아무런 영적 유익이 없음을 짐작케 한다

이건 바울이 수도 없이 강조한 바다


[갈2: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갈3: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롬4: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빌3:9]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율법에 대한 이와같은 진술들을 종합해보면 구약의 율법들을 폐기된 것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분명히 선언하였다


예수의 이러한 말씀은 살펴본 바와 같이 성경의 여러 다른 진술과 충돌한다

하지만 성경이 모순이 없는 진리의 말씀임이 분명하고 그걸 신앙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먼저 구약의 율법이 어떤 성격인가를 알아보자

율법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을 알게 되면 충돌하거나 모순처럼 보이는 율법의 폐기와 존속 여부 즉 완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율법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목적은 신명기에 기록이 되어 있다

[신명기6:1-5]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나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에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게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에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 말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행할 하나님이 지키라고 하신 율법은

1. 여호와를 경외하며

2.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함이며(영생을 말함)

3.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크게 번성하게 하기 위함이고

    (참고  요10:10 -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4. 여호와가 유일신이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고


위의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율법을 주신 목적은 

5.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데에 있다


이와같은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 역시 큰 계명을 주시면서 동일하게 말씀을 하셨다

[마태22:37-40]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율법에 대한 이와같은 말씀들은 율법이 주어진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명기에서의 여러 말씀들은 그리스도의 큰 계명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계명이 주어진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의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는 데에 있다

즉 내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신 사람들을 내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 말이다



율법이 주어진 목적을 이해했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율법의 완성에 대해서 반은 깨달은 거나 진배없다

성경의 진술들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예수는 기도에 대해 가르치면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그리고 예수는 이 기도문을 가르치고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그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 이루었다>고 하신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

그건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사랑이었다

[롬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한 일은 하늘에서 이미 완전하게 성취된 

하나님의 사랑을 이 땅에서 이루신 것이다

다음 몇개의 성경 말씀은 이것을 증거한다


[롬13:8]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노라

[롬13:10]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갈5: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같이 하라는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다 이룬 것이다

그러니까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성하러 왔다는 선언은

율법이 주어진 목적을 다 이룬것이라는 말이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사람들이었으므로 율법의 폐함과 완성에 동일한 적용을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여전히 남는 질문이 있다

하나는 그럼에도 율법의 폐기에 대한 성경의 선언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으로 무익한 율법을 왜 하나님은 그토록 지키라고 했는가 하는 문제이다


첫째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성경적 대답이 준비되어 있다

성경의 말씀을 먼저 찾아보자

[엡2: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골2: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위의 말씀들은 율법이 폐기되었음을 분명히 선언하는 성경 구절들이다 

그런데 율법에 <법조문>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율법의 한 다른 성격을 설명한다

그 다른 성격을 고린도후서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랑과는 다르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는 끔찍한 설명을 한다 

[고후3:6]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그리고 이런 <법조문>으로서의 율법은 신약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16:16]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참고 마태11:13)


그럼에도 바리새인들은 율법이 주어진 목적을 상실한 채 

<법조문>으로서 율법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법조문들을 지킴으로서 의롭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이다

[요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런 바리새인들에게 그건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태7: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이와같이 법조문으로서의 율법은 사람의 유전에 지나지 않으며 이런 율법적인 행동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된다

물론 <죽이는 것>의 의미는 의롭게 됨을 얻지 못하는 영적 죽음을 의미한다

누가복음에 이와같은 법조문으로서의 율법 생활에 대한 극명한 예가 나온다

[누가18:10-14]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않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 갔느니라 



두번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의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그 율법을 그토록 지키기를 원하셨던 이유는 이미 위에서 설명이 되었다

그건 물론 다름아닌 율법이 주어진 목적을 잊지 말고 잘 지키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결론을 맺는다

구약의 율법은 <법조문>으로서는 폐기가 되었다

하지만 율법이 주어진 목적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이 하늘의 사랑은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의 사역으로 완성되었다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성하러 왔다는 말씀은 

다름아닌 예수의 죽음의 사역으로 하늘의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시러 왔다는 선언인 것이다




참고)

십일조에 대해서는 이미 따로 정리를 하였지만 율법의 폐기와 완성에 대해 논하였으므로

다시 한번 올바른 성경말씀을 전한다

<법조문>으로서의 십일조는 폐기 되었다

하지만 연보를 함에 있어서는 인색함으로 하지 말라는 말씀대로 

십일조든 아니면 그것보다 많든 믿음을 가지고 하는 것은 당연히 가하다

구약의 모든 율법이 법조문으로서는 폐기가 되었으므로 십일조를 신앙인의 의무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참고. 마귀라는 뜻의devil은 헬라어로 diabolos로서 거짓말하는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성경 말씀에 따르면 모두 자기의 이(profit)때문이다

[딛1:11]

저희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를 취하려고

마땅치 않은 것을 가르쳐 집들을 온통 엎드러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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