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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전쟁이야기 했으니 공부 좀 해야겠죠 ^^

 

마지막편은 그리스 철학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철학편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리스 역사와 철학 1편'을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철학에서 쓰는 용어는 같은 단어(용어)라도 일상용어로 쓰여질 때와 의미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양 철학의 경우 번역 문제 등이 있어 같은 말이라도 실제 뜻과는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플라톤의 4주덕(四主德/치자(왕)은 지혜가 있어야하고, 귀족(군인)은 용기가 있어야하고 피지배자는 절제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어우러지면 정의가 선다.

즉, 계층에 맞는 德이 정의를 만든다)의 경우 헬라어 오이코도메이(0ικoσoμηι)를 德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덕(德)이 있다라든가 덕스럽다는 것은 인격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그리스 철학에서 4주덕에서 덕(德/오이코도메이(0ικoσoμηι)은 기능적 의미가 강합니다.

 

즉, 왕, 귀족, 평민이 그 직분(기능)에 맞게 작동 하여야 정의롭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덕’과는 의미적 뉴앙스가 다릅니다.

즉, 철학에서는 단어 자체의 뜻 또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쓰여진 단어보다는 그 단어가 쓰여진 용례를 좀 더 주의 깊게 보아야하다는 의미입니다.

 

(성서의 경우 역시 한글 번역본의 경우 원래의 히브리어나 헬라어 성서의 원뜻과 뉴앙스가 상당히 다른 부분도 많고 오해될 수 있는 번역히 상당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도데체 왜 이따위로 오해 할 번역이 되어 있는지 황당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나마 영어로 번역된 신약의 경우 같은 유럽어족인 코이네 헬라어를 번역한 한 것이라 조금 나을 수 있겠으나 한글 성서의 번역은 전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언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시니 한가지 더 (원래 제가 옆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죠 ^^)------------------------------

 

기독교인들께서 예수는 히브리어가 아닌 아람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아람어는 고대 시리아어로 예수 당시 점점 사용자가 늘어 히브리어를 제치고 이스라엘의 일반적인 언어가 되버립니다,

히브리어와 아람어는 한국어와 일본어처럼(사실 한국어와 일본어 보다 더 밀접함을 가집니다)비슷한 언어군입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유다 지역 유대인)에서는 당시 일부 히브리어를 사용하였고 히브리어를 쓰지 않고 아람어를 사용하는 갈릴리 등 아람어권 이스라엘인들을 천하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예수가 예루살램에 올라갈 때 예루살램 주민들이 아람어가 아닌 히브리어로 호산나(הושיע נא)를 외치는 것을 보면 예루살램에 히브리어 사용자가 상당수 잇었다는 것을 알수 있고 예수가 십자가에서 마지막 외치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가 아람어인 것을 보면 예수가 갈릴리 등에서 활동한 지방 출신인 것을 알수 있죠)

 

예수의 당시의 구약성서는 타르굼(Targum)이라는 아람어로된 번역본을 사용하였고 아마도 예수가 구약를 읽었다면 타르굼으로 읽었을 것입니다.

구약성서의 일부는 원래부터 히브리어가 아니라 아람어로 쓰인 것도 있습니다.

에스라(4장8절-6장18절/7장12절-26절) 에레미야서(10장11절) 다니엘서(2장4절-7장28절)등이 아람어로 기록되어 잇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를 보면 지금은 사어가 되버린 아람어 대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예수 당시 구약은 그리스어로된 70인역, 사마리아 인들이 쓰던 사마리아 오경, 히브리어 구약, 아람어로된 타르쿰 4가지가 주로 쓰였는데 문제는 서로 내용이 다른 부분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특히 규례부분의 경우 상이점이 발견됩니다)

예수가 읽은 것으로 추정되는 타르쿰, 70인역, 히브리어 버전, 아니면 사마리아인 들이 우리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사마리아 버전 중에 어느 것이 진짜하느님이 주신 것일까요?

성서는 한글자 한글자까지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감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글자하나 점하나 틀림이 없다고 주장하는 축자영감설 지지자들께 묻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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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해서 그리스철학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학은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φιλοσοφία/philosophia) 필로스는 추구함, 사랑함이고 소피아는 지혜라는 말입니다.

 

이오니아에서 활동한 초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경우 철학자라기 보다는 마고스’(μάγος 영어 magic의 어원)라고 불리웠고 현자(賢者)라고 할 수도 잇겠으나 점성술사, 마술사, 특정 종교의 사제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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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탄생 당시 찾아본 동방박사(하단 참조2)라고 번역된 마고이(μάγοι)는 마고스(μάγος)의 복수형이고 당시 이스라엘의 동쪽이라면 당연히 페르시아 지역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페르시아 지역에서 마기나 마고스는 조로아스터교의 사제를 의미 했습니다. 예수탄생에 이교도 사제가 왜 나타낫을까요???

동방박사 이야기는 마태복음에만 나타나고 교회에서는 동방박사 이야기를 이사야서와 시편에서의 예언을 완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거꾸로 이사야서와 시편을 보고 요한복음 저자가 창작한 것은 아닐까요?

 

(사실 신약에 보면 구약의 예언을 무리하게 적용하거나 인용하는 경우는 수없이 많습니다 - 욕좀 먹겟네요 ^^)

실제로 5세기 이후 기독교에서는 동방박사를 왕이라 보고 카스파왕, 멜키오르왕, 발타사르왕이라고 주장 했었고 이러한 전통이 종교개혁까지 이어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참조)

 

2015-10-11 06.11.56.png

참조1

- 제왕들이 솟아오르는 너의 광채에 끌려오는구나.                                               이사야 60.3

- 다르싯과 섬나라 임금들이 조공을 바치고 세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바치며 시   편 72.10

- 그 힘을 떨치시어 세상의 왕들이 예물을 바치러 오게 하소서.                             시   편 68.28

 

참조2

- Magi from the east came to Jerusalem (마태 2.1/NIV)

- wise men from the east to Jerusalem, (마태 2.1 /KJV)

- magi from the east arrived in Jerusalem, (마태 2.1 /NASB)

- 有几个博士从东方来到耶路撒冷 (마태 2.1 /중국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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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초기(소피스트 이전)철학자들은 당시의 신중심(神中心)신화적 세계관을 타파하고 모든 것의 근원(γένεσις/게네시스)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변증법적 유물론의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똑똑한 놈들은 다 좌파가 되나 봅니다 ^^)

 

즉, 세상의 근본원리인 로고스(λόγος/원래 뜻은 말/보편적 법칙)를 찾는 것을 철학이라고 합니다.

 

초기 철학자들을 자연을 통해 근본원리를 찾는다고 해서 자연철학자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자연질서의 근본 원리를 찾아 자신의 철학적 영역을 구축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초기 철학자(소크라테스 이전)들 중 중요한 몇 명을 소개하겠습니다.

 

- 탈레스는 최초의 유물론 학파인 밀레토스 학파를 창시하였고 물(水)을 세상의 근본으로 상정하였고 사실상 고대 그리스 초기 철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는 탈레스의 제자로 역시 유물론 학파로 세상의 근원을 아페이론(무한한 물질 또는 영원히 운동하는 무한한

  어떤 것을 아페이론(apeiron)이라고 상정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어렴풋이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으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 아낙시메네스(Anaximenes)는 공기가 차가워지면 바람, 눈, 물, 흙이 되고 뜨거우면 불이 된다고 상정하면서 공기를 세상의 근원으로 설명하고

  잇습니다.(밀레토스학파)

 

-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는 성경에 나오는 에베소 출신으로 레닌이 가장 존경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라고 하네요

  불을 세상의 근원으로 파악하고, 불이 모든 세상의 근원으로, 모든 세상의 근원은 불로 변화한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변증법적 이론 아래 투쟁(변화)은

  만물의 아버지(근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양태(하나의 물질이 여러 형태로 변하는 것/삼위일체를 양태론적으로 해석하는 잘못된 이단도 있죠)의 법칙을 로고스라고

  상정하였습니다.

 

- 피타고라스 역시 탈레스의 제자로 이집트에서 공부햇다고 합니다.

  페르시아에 의해 이집트가 점령당한 후 유태인들과 함께 바빌론에 포로 생활을 하였고 포로에서 풀려난 이후 교단을 창단하게 되는데 윤회사상을

  도입하고 육식을 금지(인간도 동물로 윤회하기 때문에)하였고 숫자를 세상의 근원(기독교의 하느님)으로 보고 육각형(기독교의 십자가)을 교단의

  상징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피타고라스를 최초의 철학자로 보는데 사실 피타고라스도 숫자교(數字敎)대사제라고 보는 것이 당시는 더 적합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학자의 모습은 아니져 ^^ 불교적 색체를 가진 교단의 창시자입니다)

 

-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엘레아학파를 창시하였고 다양한 모든 나타나 보이는 현상일뿐이고 하나의 영생불멸한 존재의 외적 현상 부분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일원론자입니다.

  또한 있다고 증명되지 않는 것(정신, 사랑, 감각, 신 등등)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 (존재론의 시작으로 봅니다)

  (이해가 되시나 모르겠네요??? 기독교식으로 세상은 여러 움직임을 보이지만 하느님 한분이 주관하신다 정도면 이해가 되실려나??

  앞에서 성리학을 배웠으니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성리학적으로 이야기하면 다양한 리(理)가 나타나지만 그 기원은 모두 기(氣)에서

  온 것이다 정도 이해하심 됩니다)

 

- 엠페도클레스(Empedocles)는 파르메니데스의 학풍을 계승하지만 하나의 영생불멸하는 존재가 아닌 흙·물·불·공기의 4원소가 에로스

   (Ἔρως/사랑/善)와 폴레모이(Πόλεμοι/싸움/惡)의 작용에 의해 모든 현상을 나타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일종의 다원론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을 신(神를)으로 인식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화산에 뛰어 죽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주술의 일종인 위카(wicca)의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낙사고라스는 누스 (νους/영어로 nous)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자 또는 씨앗이 있고 이 씨앗들이 누스(νους)가 통제하는 카오스(ά&omicron/혼란)와 코스모스(κόσμος/질서)에 의해 모든 세상의

  만물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합니다.

  헬라어 누스(νους)영혼 정신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잇습니다.

  그런데 아낙사고라스는 누스를 물질로 보고 있습니다. 무신론자라고 아테네에서 추방되버렸죠 누스(νους)를 로고스(λόγος)와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 레우키포스(Leucippus)와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레우키포스가 최초로 원자론(ἄτομος/영어로 atom)을 주장했다고 하고 이를 이어 받은 제자가 데모크리토스입니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작은 원자를 상정하고 이 원자가 모든 세상을 이룬다는 주장입니다.

 

* 여러 철학자들이 세상의 근원을 각자 주장하고 있는데 일부는 본인들의 주장을 궁극적인 善(기독교적 의미로는 神)으로 보는 종교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일부는 완전히 유물론적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가 주장한 원자(아토머스/ἄτομος)론을 현대의 원자론의 시초로 보고 대단한 것처럼 일부에서 주장하지만 저에 개인적인 생각은 고대 그리스 당대의 원자의 개념이 현대의 원자와 같은 개념였는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가 주장한 원자는 모양, 배열, 위치, 크기만 다를 뿐 성질은 모두 같고 양적으로만 다를 뿐이고 질적인 차이는 원자의 윤곽과 결합 상태의 차이가 우리 감각에 주는 인상 때문에 생겨나는 겉보기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은 현대의 원자 개념과 비슷하지만 우주를 원자의 충돌에 의해 생겨났다거나 물의 원자는 둥글고 쇠의 원자는 투박하다는 등의 인식은 현대의 원자 개념과 같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 이상 나눌 수 없다(ἄτομος/atom)는 개념을 도입한 것은 모든 세상의 근원을 형이상학적 개념으로 더 이상 잘라질 수 없는 궁극적인 근원(정신과 물질을 모두 포함한)을 상정한 것이지 현대의 물질적 원소개념으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더구나 원자 개념 때문에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를 기계적 유물론자로 보기도 하지만 사실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는 물질과 영혼(또는 정신)을 완전히 분리한 이원론적인 개념이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즉, 로고스와 누스를 비슷한 개념으로 보지만 엄밀히 나누자면 로고스는 정신, 누스는 물질로 보는데 사실은 누스 역시 정신 영혼의 의미이고 아낙사고라스는 누스를 영적인 것이 아닌 물질로 파악하는 등 엄밀한 구분이 불분명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를 자연철학자라고 분류하지만 당대에 원자를 관찰할 수 없었고 개념적 의미로 원자를 상정하여 로고스(λόγος) 또는 누스(νους)의 개념을 도입시킨 것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유물론이라는 개념 역시 근대 이후 생겨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5-6장에 나타나는 교회 공동체가 공산주의적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공산주의의 시작으로 보지 않는 것처럼(물론 공산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고대 그리스 철학의 개념 역시 후대에 해석에 의한 부분이 상당합니다,

 

*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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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상단 -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하단 - 파르메니데스, 엠페도클레스, 아낙사고라스, 레우키포스, 데모크리토스

 

 

쉽게 하려고 해도 내용이 산만하고 쉽게 이해가 되실련지 모르겠네요 ㅠㅠ 원래 철학이 형이상학을 다루고 잇고 같은 용어도 일반에서 쓰여지는 뜻과 철학에서 쓰여지는 뜻의 의미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 설명이 이해가 되실려는지 모르겠네요)

 

소크라테스 또는 소피스트 이전의 철학자들의 관찰 대상은 주로 자연(φύσις/physis)이었고 이 자연(우주)가 스스로 생명을 가지고 움직이고 변화하는 근본적인 원인(로고스)를 찾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드디어 소삐스테스(Σοφιστής / 영어로 소피스트 Sophist)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피스트의 출현은 그리스 사법체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철학 5편을 먼저 읽어 주세요 ^^)

 

보통 소피스트하면 그리스 7현으로 불리우는 탈레스, 비아스, 피타코스, 클레오브로스, 솔론, 큘론, 페리안드로스을 포함하여 많은 철학자를 이 범주에 넣고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고 아테네의 사법제도 아래 시민들에게 자신을 변호하는 능력(웅변술 등등)을 (대가를 받고)가르치는 선생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소피스트들의 논리학적 구조를 보기 위해서 예화를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코락스라는 아테네 최고의 소피스트에게 티시아스라는 제자가 찾아 와서 ‘나를 아테네 최고의 소피스트(논증가, 변호사)로 만들어 주면 내가 벌어들이는 모든 돈에 반을 바치겠습니다’라고 제안을 합니다.

코락스는 수년간 교육을 시켜 티시아스를 당대 일인자의 소피스트로 훈련시키고 교육을 받은 티시아스는 독립해서 학원을 차리게 됩니다(요즘 말로 법무 법인?? ^^)

그런데 티시아스는 자신의 수입을 전혀 스승인 코락스에게 바치지 않아서 스승인 코락스에게 고발당하게 됩니다

 

법정에서의 논쟁

 

스승 코  락  스 : 티시아스는 이 법정의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수입의 반을 나에게 바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법정에서 티시아스가 진다면 당연히 수입의 반을 바쳐야 하고 만약 티시아스가 이긴다 하더라도

                          그리스 최고인 나를 이겼기 때문에  그리스 최고인 것이 증명된 것이어서 서로의 계약에 따라 당대 최고로 키워준 나에게

                          수입의 반을 바쳐야 합니다.

 

제자 티시아스 : 나는 이 법정의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스승인 코락스에게 단 한푼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만약에 재판에서 이긴다면 수입의 반을 주지 말라는 판결이므로 줄 필요가 없고 만약에 재판에서 진다면 당대 일인자로

                        만들어 주기로한 코락스와의 계약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한푼도 줄 이유가 없습니다. ^^

 

법정 판결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판     결 : 나쁜 까마귀에게서 나쁜 알이 나온다.(From a bad raven, a bad egg)

 

그 스승에 그 제자란 말이죠. 판결을 쉽게 이야기하면 ‘빙신들 니들이 알아서해’ ^^

 

 

- 덧붙임 1 -

 

여러명의 철학자를 소개해 드렸지만 사실 철학자 개개인이 어떤 주장을 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고대 그리스 초중기 철학의 흐름만 아시면 됩니다.

 

즉, 누구는 불, 누구는 4원소 누구는 원자를 주장했냐 보다는 초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고 만물의 원인과 원리를 추구함으로써 철학을 시작하였고 당대 중근동을 지배하였던 신화적 관점을 버리고 인간이 사고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시 그리스 철학자들은 신화적 세계관을 벗어나 모든 우주(자연)의 공통의 원인(근원)이 되는 것이 무언가를 찾았고 근본법칙인 로고스(λόγος)를 찾기 시작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신화에서 이성으로 사고의 전환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 철학사상에 익숙한 요한복음의 저자(저자 또는 저자집단)가 바로 이러한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λόγος/만물의 근원)개념을 자신의 책(요한복음)첫머리에 도입하고 잇습니다.

 

- 덧붙임 2 -

 

그리스 철학은 사문난적이라는 이유로 4세기(기독교 국교화 이후)진나라에서의 유학처럼 완전히 분서(焚書)되버리고 기독교가 버린 문서와 자료를 이슬람에서 번역 연구되어 집니다.

 

더구나 동방 비잔틴 제국은 서방카톨릭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리스의 헬레니즘 문화(철학)을 경멸하여 그리스 문화를 버리게 됩니다.

유럽과 비잔틴 제국에서 버려진 그리스 철학, 미술, 수학 기하학 등을 이슬람제국, 특히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와 학자들이 연구하게 됩니다.

이슬람에 남겨져 잇던 그리스 문화는 르네상스(그리스로 돌아가자)와 함께 다시 유럽에서 수입 연구되어 집니다.

(유럽에서 기독교이단으로 버려진 경교(네스토리우스교/Nestorianism)도 이슬람에서 살아남아 중국에 까지 건너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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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기하학 천문학을 연구하는 이슬람 학자들)

 

 

 

* 그리스 역사와 철학을 3편에서 마무리를 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내용도 길어 질 것 같고

  중요성도 높아 4편으로 넘어갑니다.

 

 

 

 

  • 하은사랑 2016.03.04 11:37
    네 네 남들이 싸운얘기는 재밌게 읽었는데.. ㅎㅎ 뭘읽었는지 머리에 남은게 없네요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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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종교철학44편(시즌Ⅱ) - 주기도문2 주기도문의 본문 분석   1편에서 주기도문의 유대교적 배경을 알아봣습니다. 오늘은 본문에 대한 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성서의 문서비평과 가설 등에 대... 7 file 2016.07.27
48 종교철학43편(시즌Ⅱ) - 주기도문1 주기도문 (예수의 기도와 유대교 기도)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주기도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아마도 기독교인이라면 주기도문은 모두 외우고 ... 15 file 2016.07.18
47 종교철학42편(시즌Ⅱ) - 모든 신을 모시는 판테온 오랜만에 다시 뵙겠네요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 2달이 짧네요   시즌2 시작하기 전에 유럽일정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독일 스위스는 종교관련... 3 file 2016.07.10
46 종교철학 9편 - 해탈하기 / 팔정도 기독교인분들이 대부분인데 팔정도 설명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아 불교편에서 빠졌는데 질문도 들어오고 해서 추가해 드립니다.     불교의 해탈은 수행을 통해서... 5 file 2015.11.05
45 종교철학 8편 - 기독교의 한쪽 날개 / 그리스 역사와 철학(4)     위 그림 한번쯤은 보셨을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라는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비밀해제에서 몇 달전에 미술사에서 간단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 3 file 2015.10.24
» 종교철학 7편 - 기독교의 한쪽 날개 / 그리스 역사와 철학(3) 재미있는 전쟁이야기 했으니 공부 좀 해야겠죠 ^^   마지막편은 그리스 철학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철학편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리스 역사와 철학 1편'을 꼭 읽... 1 file 2015.10.11
43 종교철학 6편 - 기독교의 한쪽 날개 / 그리스 역사와 철학(2) 고대 유럽(그리스)과 중근동의 본격적인 첫 만남이 바로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입니다. 유명한 영화 ‘300’의 주제이고 유럽의 운명이 결정 지워지는 전쟁입니다.  ... 5 file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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