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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01:05
목사되기 쉽고 해먹기도 쉽다
서세원이나 이근안이 목사되는 것 보니 목사되는 것이 참 쉽다
돈 고생은 좀 했어도 나도 뭐 그리 어렵게 목사되지 않았다
목사 해먹는 것도 쉽다
서세원이나 이근안은 자기들 옛날 야그 좀 섞어서 농담 따먹기 좀 하면 되고
나는 책좀 읽고 인터넷 좀 뒤지고 성경 좀 읽고 해서
아불라나 좀 하면 되니까
목사 해먹는 거 식은죽 먹기다
설교 하면서 목청 높여서 GR를 떨어도
무덤덤한 세상
그러니까 나도 조금씩 무덤덤해지려고 한다
그런데 가끔 무서운 생각이 든다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
공권력에 무너진 가장들과 가족들
삶이 다 벗겨져 누드가 되버렸는데 그래도 남아 있다고
인권 자유 뭐 이런 하찮은 거 때문에
폭행당하면서 쓰러지는 외침들
나는?
컴퓨터 켜놓고 자판에 두손 고이 얹어
탁탁탁탁..
자판 목회로 인생을 마감할 것인가
목사질 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정확히 만 35세부터 이짓을 하며 살았으니
내 인생 한창때 시작한거나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나는 반바지에 짧은 팔 입고
예수처럼 현장을 누비리라..했는데
15-6년을 허송세월
아니
그리 자학하지 말자
뭐 그동안 그렇게만 산 건 아니니까
땀 흘리며 부등켜 안고 울은 적도 분명히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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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라고 말하니까 나이 50에 쪽팔리다
더럽게 쉬운 목사질을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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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ᆢ 존경스럽습니다 ᆢ저는 2017년 5월 5일 목사고시 치러갑니다 7년에 걸쳐 5번 째 치는 목사고시입니다 목사 그 구디에 와 머하러 드갈라 하노 돌아가신 엄니 유언을 뒤로 하고 망설이며 실타하며그래도 계속 셤을 치러가는건 ᆢ 목사되고시퍼서 ᆢ 되고싶지않은 것같은 되고싶은 것 같은 목사 아닌 목사같은 목사 ᆢ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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