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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신화를 끝 내면서 전번 시간에 빠진 부분이 좀 있어서 보충 들어갑니다 ^^

수메르 토판은 워낙 방대해서 다 할 수는 없고 성서와 관계된 부분을 대충 살펴봤고 성서와 관계된다고 여겨지는 몇가지를 잡설을 보충해 드립니다.

학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는 부분이 많아 그냥 흥미로 읽으세요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안(an/anu)의 자손들’

수메르 신화의 첫부분에 하늘에서 신들의 강림을 이야기하면서 하늘의 최고 신인 안(an)에 대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성서와 비슷한 표현을 쓰고 잇고 이 부분을 성서와 연결 시켜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강림 신화에 흔한 표현으로 반드시 성서와 연결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수메르 신화의 숫자

수메르 신화에서는 40은 고통을, 50은 권력을 60은 최고 권력을 의미합니다.

전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하급신들이 40 동안 고생하고 힘이 들어 인간을 만들게됩니다,

50은 엔릴(神)의 권위를 주는 숫자이고 60은 최고신을 나타내는 숫자로 쓰여집니다.

출애굽(또는 예수의 광야)과 연결하여 40 이라는 숫자가 고통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관련성은 있어 보이나 글쎄요....

 

- 인간의 창조

수메르신화에서는 웨일라神의 피와 흙을 섞어 인간을 만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약에도 기술하듯이 피(血)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즉, 神의 생명과 흙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구약의 인간 창조와 상통하는 기록로 보여집니다.

 

Screenshot_2016-02-27-00-57-31-1.png

                                                   (수메르에 엔키)

 

 

- 이스마엘과 이삭 / 엔릴과 엔키 / 차남승계??

수메르신화의 主神역은 엔릴입니다.

엔키는 엔릴의 이복형이지만 서자로 수메르신화에서는 항상 엔릴에게 밀립니다.

엔릴은 인간을 홍수로 멸하지만 엔키는 뒤로 인간을 도아서 방주를 만들게됩니다.

그리스 신화로 보면 포세이돈이 제우스보다 형이지만 제우스가 主神으로 등장합니다.

수메르 신화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수메르 신화도 당시 수메르의 사회를 반영햇다고 생각하면 당시는 차남 승계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집니다.

고대 왕위 승계를 보면 형제승계, 차남 또는 막내 승계 등 여러 상황이 보입니다.

아마도 고대 중근동은 차남승계가 일반적이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구약의 가인, 이삭, 야곱, 요셉까지 장남보다 동생(차남)이 더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Screenshot_2016-02-27-00-57-47-1.png

                                                             (수메르에 엔릴)

 

 

전번 시간까지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부터 소개할 에블라, 마라, 우가릿문서는 아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고대 문서(토판)입니다

먼저 에블라 마라 우가릿의 지도입니다

 

20160223_142911-1.jpg

                                                                   (마탕한 지도가 없어서 그냥 제책을 찍어서 올려드립니다)

 

 

0 에블라 문서

 

Screenshot_2016-02-27-00-59-56-1.png

                                                                                              (에블라 토판)

 

1964년 이태리의 고고학자들이 시리아 북서부의 텔 마르딕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하엿고 3년간의 발굴고 고대도시를 찾아냇습니다,

여기서 발굴된 고대 도시는 청동기 시대(기원전 2000-1600)도시로 밝혀졌고 이시타르(바벨론의 여신으로 그리스로마신화의 비너스에 해당)신에게 봉헌한 조각에서 에블라의 왕이라는 문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1975년 재발굴 도중 3,600여점의 쐐기 문자 토판들이 발굴되어 그것이 고대도시 에블라라는 사실이 확인되엇습니다.

발굴된 에블라 문서를 해독한 결과 문서에 쓰여진 언어가 히브리어와 같은 셈족 언어로 밝혀졌고 이스마엘, 아(담), 다(다윗) 엘(로힘) 등의 이름과 함께 아브라함의 선조의 이름과 음차가 거의 동일한 에브리움이라는 귀족의 이름도 발견되었습니다.

(에브리움이라는 이름은 아브라함의 조상으로 기록된 에베르(또는 에벨/창세기10장21절)와 동일한 음차의 이름으로 추정합니다)

더구나 에블라에서 발견된 신전의 모습이 솔로몬 신전과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어 많은 흥미를 만들어 냅니다

(전번 편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솔로몬신전으로 대표되는 유대교 성전은 사실 이방 신전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에블라 신전도 마찮가지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여러 이름 도는 명칭의 초기 형태가 나타나는 문서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과 사사들의 활동기로 추정되는 에블라문서의 성립시기는 당시 중근동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문서입니다.

아직 에블라문서는 완전히 판독되지 않은 상태이고 지금도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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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로힘/황소로 표현된 최고신/모세가 삽자기 배달갓다 왓는데 황금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인들과도 연결되는 신의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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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의 신상)

 

구약의 하느님의 뜻으로 쓰인 ‘엘로힘’ ‘엘로아’의 단수인 ‘엘’이라는 이름은 원래 힘, 능력을 의미하고 중근동에서는 신들의 아버지오 상정되는 신입니다. 특히 가나안 지역에서는 엘은 창조주이자 모든 인류와 피조물의 아버지 역할을 가진 최고신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름에 쓰일 경우 성스러움 강함을 이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사무-엘, 가브리-엘.

엘의 아내가 되는 여신은 엘라트 또는 아세라이고(구약에서는 악녀로 상징되는 이방신이지만) 엘(로힘)과 아세라 사이에 태어난 신이 바알입니다

바알은 원래 비와 폭풍을 담당하는 신으로 날씨에 관계하기 때문에 농경민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主神이 될 수 밖에 없죠(바알신의 원래 번개를 다스리는 신으로 보통 바알 신상을 보면 한쪽 손에 번개 모습의 지팡이를 들고 있습니다. 바알의 원래 모티브는 인도의 인드라이고 인드라가 중근동에서는 바알로 그리스 로마로 가면서 제우스의 모티브가 됩니다

 

- 에블라문서에 나타난 신의 이름은 후대 가나안 지역 신의 원형으로 보여집니다.

아드무, 아담(마)-(땅의 신으로 구약에 나오는 아담의 원형으로 추정합니다), 아다(폭풍의신), 아다루, 가바두, 아마르나, 아스타르, 바알, 발릭, 다간(유프라테스강을 신격화한 신), 다비르, 가미스

 

- 인류최초의 문자인 쇄기 문자는 5500년전에 쓰여진 것 부터 시작해서 지금 약 50만점이 남아있고 전세계 학자들이 쇄기문자로 쓰여진 문서를 공유하기 위해 옥스퍼드대학 ucla 등과 연계된 디지털 도서관을 만들어 운용하고 잇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디지털 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

http://www.cdli.ucl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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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마리문서

 

Screenshot_2016-02-27-01-02-59-1.png

                                                                                                    (마리 문서)

 

 

마리 지역은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수메르 북쪽에 번성햇던 도시로 3800-3900년전 번성했던 도시입니다.

지금도 발굴중에 있고 약2만여개의 토판문서가 발견되엇습니다.

 

성서와의 관련성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마리에서 발굴된 신전과 성서의 성막과의 관계성이 보여집니다.

(구약에 나오는 성전의 모습과 당시 이방신전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한번 살펴보기로 하겟습니다)

 

둘째, 아마 들어보신분도 계시겟지만 ‘두무지’의 스토리입니다.

두무지는 반년은 지하(죽음)에서 반년은 지상(生)에서 보내는 풍요의 신으로 중근동에 부활 신화의 모티브로 여겨집니다.

 

셋째,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부정한 동물과 정결한 짐승의 구분이 마리문서에 성서와 동일하게 등장합니다.

마리가 다른 도시 또는 국가와 조약을 맺으면서 진행하는 의식에 쓰여지는 동물을 구분하면서 기록한 부분에 레위기 11장과 동일한 구분을 하고 잇어 당시 중근동에서 정결, 부정한 동물의 구분이 성서뿐만 아니고 다른 민족들도 공통적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0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가릿 문서에 대해 알아보겟습니다.

 

Screenshot_2016-02-27-01-03-53-1.png

                                                                                                (우가릿 문서)

 

 

우가릿은 시리아 해안가 도시로 1929년 처음 발굴이 시작되었고 발견된 토판은 대부분 3300년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발굴에서 2개의 신전이 발굴되었고 하나는 바알, 하나는 다간신전이지만 우가릿 문서에는 바알이 主神으로 보여집니다.

 

신전의 구조를 보면 정결예가 행해졋던 것으로 보이고 정결예를 하고 제물을 가지고 신들의 아버지로 황소로 형상화된 엘(로힘)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식입니다.

(문서에는 바알이 제사법을 지시한 것으로 표현하고 잇습니다)

 

우가릿의 만신전에 모셔진 신들을 보면 대부분 중근동의 신들이고 특징은 이집트의 신은 모셔지지 않고 잇습니다.

 

우가릿 문서에는 240여명의 신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그 중 주요신들의 서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엘(로힘)/바알(과 아두)/아낫/레셉/야리흐/코사루/아스타르/쑤카무나 와슈나마/ 샵슈/샬림/이나슈일리마/바알라투 바하티마/아스타르트/우스하라아/아씨랏(아세라)/피드라이/아르짜이

 

성서에 등장하는 신들도 눈에 보이시죠?

우가릿에서는 아세라가 엘(로힘)의 부인으로 등장하지만 성서에는 바알과 쌍으로 등장하는 여신으로 묘사됩니다.(열왕기 18장 등)

 

Screenshot_2016-02-27-01-00-49-1.png

                                                                     (바알신)

 

 

- 일부 학자들은 구약에 아세라 관련 내용은 후대에 첨부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명확한 설득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 호세아 2장에 묘사된 야훼신의 이혼 이야기를 아세라와의 이혼으로 풀이하는 고대 신화학자(슈미트 등)들이 상당수 있지만 야훼신의 이혼한 신부는 이스라엘을 문학적으로 표현햇다는 전통적 해석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성서에 야훼를 수식하는 ‘청둥’ ‘바다괴물(얌)’과의 싸움(전편에서 설명햇죠?) 등은 바알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바알은 우가릿문서에서는 부활하는 신으로 묘사되고 잇는데 제가 보기에는 당대의 부활신의 모티브를 예수와 연결 시킥는 무리가 있고 봄이되면 식물이 살아나고 가을이 되면 죽었다가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다시 곷이 피는 자연의 순환을 염두에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열왕기상에서(18장27절)엘리야가 바알이 자냐고 비아냥거린 것은 아마도 이러한 바알신의 특징을 비꼰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잇습니다.

(부활신의 최초 형태인 도무지가 식물의 신인 것만 봐도 자연 순환에 의한 모티브로 판단됩니다)

 

우가릿에서 발견된 신전중 하나는 바알이 아닌 다간신의 신전이고 곡식의 신입니다.

우가릿에서는 별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신은 아니지만 성서에 블레셋이 섬기는 신으로 등장합니다.

 

흥미있는 신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아스타르트 여신입니다.

바알의 부인으로 아세라와 다른 부인으로 보기도하고 같은 여신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무엘상 13장10절에 보면 사울왕의 갑옷이 아스타르트 신정에 안치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사사기 10장 6절, 사무엘상 7장4절, 12장 10절에도 아스타르트 여신이 등장하고 잇습니다.

 

우가릿신들은 네 개의 계급이 있고 첫째 계급은 엘과 아세라 둘째 계급은 엘과 아세라의 70인 자녀들이 셋째 계급은 전문가와 무역의 신 넷째는 전령 등 잡신들입니다.

모든 결정은 수메르의 신들과 마찮가지로 둘째 계급까지의 신들이 천상에서 천상회의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도 천상회의라는 같은 모티브를 가지고 잇습니다

물론 일신교라는 유대교의 구약 성서에도 천상회의라는 같은 모티브가 나타납니다.

 

열왕기상 22장 19-23, 이사야 6장 등에서 천사 또는 스랍으로 표현되는 靈들과의 회의모습이 그려지고 잇습니다.

 

우가릿 문서에 나타난 제사를 보면 성서의 례의기와 비슷하고 번제, 화목제, 희생제 등이 나타나고 잇고 더구나 제사의 형태도 거의 동일하게 정결한 동물을 태우도록 하고 잇습니다.

다만 구약에서는 동물을 완전히 소각하게 하지만 우가릿에서는 태운다기 보다는 익혀서 나눠 먹고 있는 부분만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이외에도 에마르(기원전 14-13세기 번성한 도시국가)토판에는 사제를 임명할 때 기름을 붓는 의식 그리고 이스라엘의 절기인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 행사와 거의 동일한 제사(주크루)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사실 흥미위주의 내용을 기대하셨다면 아마도 실망하셧을 것입니다.

별로 재미도 없었을 것이고요

제가 여러 지역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의 중근동 토판을 소개해 드린 것은 성서와 의 연관성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성서에 나오는 여러 신의 모티브가 당시 중근동에서는 흔한 것이고 문화적 교류에 따라 이러한 모습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서기의 70%는 한반도의 기록인 것만 봐도 그리고 수메르 신화와 그후 마리, 우가릿에 나타나는 신화의 형태가 서로 비슷한 것을 보면 성서에 비슷한 모티브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성서가 하늘에서 하느님이 던져준 것이 아닌 인간의 신앙기록이라면 당연히 당시 문화에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 고대어의 경우 음차가 상이하게 해석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인용한 음차는 덴버신학교, 콜롬비아대학 그리고 시카고대학 오리엔트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음차를 옮겨왓습니다.

 

* 이집트 바빌론 페르시아 신화까지는 이번주에 무리라서 다음주로 넘겨야겟습니다 ^^

(요즘 점점 게을러지네요.............. 죄송 ^^ 일요일 오후 삼막골에서 뵙겟습니다)

  • 차영배원주 2016.02.26 19:56
    모티브냐 모방이냐 복잡하게 얽혀 있는것 같아서 어렵네요. 이해는 가지만...
    누가 성서를 깊이 연구하다보면 무신론자가 되기 슆다더니...
    그래서 나는 예수만 믿을랍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만 믿습니다.
  • 쥰(joon) 2016.02.27 21:39
    보는 관점에 따라 무신론자가 될 수도 잇겠죠
    특히 축자영감을 신봉했다면 그럴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무신론자는 아니구요 ^^
  • 삼막골 2016.02.26 20:24
    글 참 맛있고.. 흥미롭습니다 교수님..
    삼막골에서 뵙겠습니다 꾸뻑^^
  • 쥰(joon) 2016.02.27 21:39
    오늘 저녁에 뵙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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