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질문하기/답하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원죄(original sin)라는 것이 무엇인가. 원죄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가지게 된 죄를 말한다. 스스로 지은 적이 없는 조상으로부터 유전된 죄이다. 첫 조상 아담으로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나에게 대물림된 죄이다. 그러니까 아담이 지은 죄가 내게 전가된 것이 원죄이다. 기독교 교리에 의하면 죄인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러니까 인간은 태어나면서 지옥행의 운명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원죄교리이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성경적일까

 

     이론(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론은 믿을만 하지만 아직 진리로 증명이 되지 않은 것을 이론이라고 한다. 기독교 신학계에서 원죄는 이론이다. 원죄는 진리로 증명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원죄이론이라는 말을 한다. 한국 기독교계는 대부분이 장로교라 원죄를 믿지만 미국만 해도 사정이 다르다. 미국의 최대교단인 남침례교에서는 원죄이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북침례교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수의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원죄이론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원죄를 주장하는 이론도 있지만 원죄를 부정하는 이론도 있다는 것이다.

 

     원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학자들의 말을 들어보자. 먼저 신자의 삶을 통해 보면 원죄가 없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기도를 하면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만 회개를 하기 때문이다. 기도가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님의 도움심을 받아서 하는 것인데 성령께서는 신자에게 자신에게 유전된 원죄를 회개하게 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만약에 신자가 자신에게 있는 원죄인 아담죄가 영적으로 자각이 된다면 회개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전가된 아담죄를 회개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원죄를 부정하는 것이다. 신자의 삶의 또다른 예를 보자. 죄인은 회개를 하기 전에는 죄가 용서되지 않고 그러면 지옥을 가게 되는것을 신자라면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신자 역시도 아기를 낳게 되면 그 아기가 지옥에 갈 것이라는 상상은 조금도 하지 않고 그 아기를 보면서는 기뻐한다. 그리고 감사기도를 한다. 이것이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옥행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를 보고 어떻게 기쁘며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릴 수가 있는가.

 

     기독교 교리는 모두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조직화 하고 원리화한 것이다. 그러니까 원죄를 주장하거나 원죄를 부정하는 쪽 모두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근거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원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성경구절과 원죄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성경구절이 같아서이다. 로마서 5:12-21이다.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에 대한 해석이 다른 것이다. 원죄를 주장하는 쪽의 해석은 그동안 무수히도 들었을 터이므로 원죄를 부정하는 쪽의 해석을 살펴보겠다. 원죄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로마서5:12 이하를 원죄에 관한 기사가 아니라 대표성(headship)에 관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니까 아담이 갖는 대표성과 그리스도가 갖는 대표성에 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로마서5: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여기서 한 사람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로마서 5:12이하에서는 이 한사람이라는 단어가 총 10번이 나온다. 7번이 아담을 지칭하고 3번이 예수를 말한다. 위의 19절에서처럼 한 사람의 불순종이 가지는 의미적 대표성과 한 사람의 순종이 가지는 의미적 대표성을 말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로마서5:12이하가 원죄를 말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면 이 의미적 대표성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이 따른다. 로마서5:12이하를 원죄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면 한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인류 모두는 태어나면서부터 자동적으로 죄인이 된다. 그런데 모든 신자가 인정하듯이 예수의 십자가 대속 죽음의 순종으로는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지 못한다. 로마서5:12이하를 원죄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한 사람의 불순종이라는 인간의 행위가 모든 사람을 죄인 만들었는데 한 사람 예수의 순종이라는 신적 행위가 모든 사람을 의롭게 하지 못한다는 이상한 결론을 도출시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의미적 대표성이라는 말은 한 사람이라고 표현된 아담과 예수를 통하여 죄의 세상으로의 유입과 그 죄로부터의 구원인 의롭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사탄이 뱀의 모습을 띠고 죄를 세상에 침투시킬때에 이용된 한 사람이 아담이고 그가 그래서 죄의 유입에 대표자이다. 그리고 예수를 통해 의가 세상에 다시 출현한다. 그래서 예수가 의롭게 함의 대표자라는 말이다. 이것이 원죄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로마서 5:12이하의 올바른 해석이라는 것이다.

 

     로마서5:19절을 다시보자.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많은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모든사람이 아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이 인류 모두를 무차별적으로 죄인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담죄가 모든 사람에게 유전되었다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이 아니고 많은 19절 이외에도 더 있다. 15절과 18절이다.

5:15 -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5:18 -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15, 18절 그리고 19절은 모두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다고 기록한다. “많은사람이지 모든사람이 아닌 것이다. 원죄를 인정하려면 위의 구절들에서 많은이라는 단어 대신 모든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어야 한다. 아니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죄를 뒤집어 씌우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결국 죄인이 되는가. 그것은 죄성(pollution)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죄성은 죄를 짓게 만드는 성질이다. 죄성이 사람의 몸 안에서 작용을 하면 죄를 짓게 된다. 그러니까 사람은 누구든지 죄성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처음부터 죄를 안고 태어난다는 것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태어난 아기에게 죄인이라는 심판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자폐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를 안다. 교회를 다니지만 원죄때문에 혼란스러워 한다. 회개할 줄 모르는 자신의 아들이 지옥에 가야한다는 것 때문이다. 육신의 질고로 인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상상조차 하기 싫을 만큼 고통스러운 것인데 장차에도 원죄로 인해 지옥을 가야한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한다. 게다가 필자에게 털어놓은 고백은 목사로서 자책감이 들게 만들었다. 교회에서 자신의 아이에게 단순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한 다음 그 행동을 스스로 한 것에 대해 성경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자신은 그런 교회의 모습이 매우 형식적이고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절망적인 회의가 생긴다는 것이다.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자폐아동의 부모에게서 사람이 만든 신학 이론이 하나님의 뜻을 빼앗아 버렸다.

 

    원죄이론으로 인한 왜곡된 신앙생활의 예를 한가지 더 들어보자. 어느날 신문에서 어린 아기들도 예배를 드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예배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자신의 구세주와 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하는 영적행위이다. 자신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의미를 깨닫고 상한 심령이 되어 하나님 앞에 나와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 예배이다. 그러므로 아기가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적어도 아기의 원죄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기들은 자신의 죄에 대한 영적인 회개를 할 수 없다. 그러니까 원죄이론을 믿는다면 아기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말하면 안된다. 그런데 원죄가 있다고 말을 하면서도 그 원죄가 회개라는 프로세싱을 거치지 않아 아직 몸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아기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이것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잘못된 경우이다.

 

     하나님은 온 세계를 지으시고는 그 안에 자신의 영광의 질서를 부어넣으셨다. 그 질서대로 자연은 움직인다. 하나님이 다른 것들은 모두 말씀으로 지으셨지만 사람은 직접 지으셨다. 그리고 이후에는 남녀가 연합하여 아기를 낳는 것으로 후손을 잇게하는 창조질서를 부으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의 질서에 따라 태어난 아기가 지옥행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가 된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모습과 형상이라는 말도 설명할 수 없다. 죄를 안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창대하게 되라는 성경의 말씀 역시 우스워진다. 원죄는 신학적으로 아직 이론이다. 이론 때문에 신자의 삶이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땅콩 2013.07.23 22:49

    황목사님!


    다시 달라스에 이런 목사님도 계신가 감동 중인 '길손'입니다.


    전체적인 의도는 공감합니다.

    '원죄'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원의'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요?

    로마서 5장보다는 요한복음 3장의 "네가 거듭나야 하리라"는 말씀으로 접근함이 어떨까 합니다!


    다시금 감사!


  • 땅콩 2013.08.03 15:48

    고린도전서 15장 22절에서 "아담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현재형).

    그래서 사람은 '다시'(''위로부터') 태어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들어 갈 수) 있다고 하신

    주의 가르치심이 기록되어 있지요!(요1:13.3:5,8:23절) .

    ''아담 안에' 있는 인류는 '원의'가 없는 것이지요!


  1. 황순기목사 이메일주소

    Date2016.04.17 Bysozo
    read more
  2. 성령훼방죄에 대한 올바른 해석

    Date2012.02.27 Bysozo
    Read More
  3. 원죄는 아직 이론에 불과하다

    Date2012.02.28 Bysozo
    Read More
  4. 십일조 - 신앙인의 의무가 아니다

    Date2012.03.15 Bysozo
    Read More
  5. 방언

    Date2012.03.31 Bysozo
    Read More
  6. 낙태는 살인이 아니다

    Date2012.04.26 Bysozo
    Read More
  7. 예언

    Date2012.03.24 Bysozo
    Read More
  8. 성령침례

    Date2012.03.15 Bysozo
    Read More
  9. 성경이 진리라는 의미

    Date2012.04.13 Bysozo
    Read More
  10. 대속의 범위

    Date2012.04.28 Bysozo
    Read More
  11. 그리스도 대속죽음 이전 사람들의 구원

    Date2012.05.23 Bysozo
    Read More
  12. Text와 Context와의 관계

    Date2012.07.07 Bysozo
    Read More
  13.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문제

    Date2012.07.18 Bysozo
    Read More
  14.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

    Date2012.07.31 Bysozo
    Read More
  15. 율법의 완성의 의미

    Date2012.09.18 Bysozo
    Read More
  16. 안수기도

    Date2012.11.21 Bysozo
    Read More
  17. 내적 치유는 저주받을 다른 복음이다

    Date2012.05.08 Bysozo
    Read More
  18. 왜 유대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안 믿나?(동영상)

    Date2012.05.04 Bysozo
    Read More
  19. 이사야서 1장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Date2012.03.26 Bysozo
    Read More
  20. ‘참’ 부흥 –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더하시더라

    Date2012.03.27 Bysozo
    Read More
  21. 죽는다고 생각하니 알게 된 것

    Date2012.03.10 Bysozo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Next ›
/ 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