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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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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연설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도 뛰어나다

해박한 지식이 그 밑거름이다

그의 그러한 연설에 미국민은 매료되었고 실제로 국정운영에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로 해결 못할 것 같았던 정부부채를 거의 갚았던 것이다


그런 클린턴 대통령이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을 했다 

그리고 한 말이다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은 성적 행위가 실제 있었는가 하는 거였는데

그에 대한 단 한마디의 말을 하지 않고 이렇게 피해갔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작은 일이라도 성적인 스캔들이 있으면 대개가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이 끝난다

왜냐하면 미국민이 정치인들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그런데 클린턴은 예외였다

그에게는 국민들이 관대했다

남편으로서는 아니지만 대통령으로서는 잘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직을 유지하게 해야한다는 것이

정치권내 뿐 아니라 다수의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었다

 


한국 교계에서 설교를 잘하는 목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전병욱 목사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한달에 50여권의 책을 읽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건 하루 8시간의 일을 하는 보통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책을 읽으니 설교자들 중에서 그는 남다른 지식 보유량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의 방대한 지식보유량이 그를 설교를 잘하는 목사로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에게는 설교가 가장 쉽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클린턴이 저질렀던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다

아니 클린턴보다도 더 저질스런 말들이 여기 저기서 터져나왔다

입에 옮기기도 더러운 비정상적인 성행위에 대한 진술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결국 교회를 사임했다

클린턴과 다른 점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고백이 없었다는 점이다


전병욱 목사에게는 '빠'들이 있다

"우리 목사님을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닙니다"라는 전병욱 목사에 대한 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다

그들이 전병욱 목사를 다시 살려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는 부활의 날개를 펴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쉬운 일이었다던 설교가 하고 싶어져서일까

아니면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 싶어서였을까

아무튼 새롭게 교회를 개척했다


이 설교의 달인의 부활을 보면서 못내 불편하다

그가 설교의 달인이 아니었더라면 불편하지 않았을 것같다

교인들의 헌금중에서 무려 13억이 넘는 돈을 갖다바친 건 그렇다고 치고

이 죽지 않는 '빠'들은 어쩔 것인가

천하보다도 귀한 이 '빠'들의 영혼은 어떡해야 하는가

설교를 잘하니까 앞으로 '빠'들의 수는 점차 늘어날 것이다(물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적절한 행위는 잊혀져 가고 그의 화려한 설교가 다시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한 것이다


사람들이 달인의 설교에 농락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말을 잘하던 아론에게 이스라엘이 농락당한 것을 보면 매우 불안하다

"난 사람이 되어라"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중에서 그는 오직 난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너도 나도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게 만드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요구를

꿈 혹은 비전등의 기독교식의 용어로 탈바꿈하는데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


하나님은 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전병욱 목사의 '난사람' 설교에 빠지는 이유는

하루에 거의 두권씩 읽는 책에서 나오는 지식과 논리 때문이다


    * 참고

    전도에 미련한 것(고전1:21)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를 부끄럽게 하심(고전1:27)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심(고전1:27)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어리석음(롬1:23)


홍대새교회라는 이름으로 전병욱 목사는 자신의 부활을 세상에 선포했다

그런데 그의 부활이 심히 우려가 된다

부끄러움이 없어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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