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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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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일이 터졌다. PD수첩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비리를 다룬 것이다. 그동안 거의 신처럼 추앙받던 조용기 목사의 추악한 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조용기 목사는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인간이 얼마만큼 더러워질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필자는 조용기 목사의 기복신앙과 엉터리 세대주의 신학 그리고 사이비 목사로서의 언행등을 설교를 통해 지적해 왔다. 간단하게 다시 짚어보겠다. 그의 신학과 신앙의 핵심은 알려진대로 삼중축복이다. 물론 성경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 요한3 1:2의 말씀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조용기 목사는 이 말씀을 가지고 영혼의 잘됨을 영적 축복, 범사에 잘됨을 환경적 축복, 그리고 강건하기를 육체적 축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교리화했다. 영혼이 잘됨을 범사에 잘됨과 강건하기와 동일한 선상에 놓고 신자들이 받게 되는 복이라고 가르쳤던 것이다

 

     그런데 이 해석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드러난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이 출애굽을 시켜준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기도 전에 식수와 먹을 것이 부족함을 원망하며 광야에서 죽었다. 나라는 둘로 갈라지고 두 나라 모두 이방민족의 침략에 망해 버렸다. 신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수의 12제자는 요한만 빼고 모두 순교당했다. 스데반 집사는 피끓는 유대 청년들에게 돌에 맞아 죽었다. 서머나교회의 폴리캅등 초대교회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했다. 바울이 육체의 질병을 앓고 있었고 그런 바울에게 하나님은 네가 받은 것이 족하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교회시대의 모든 교회를 상징하는 계시록의 일곱 교회중에 그리스도께 책망받지 않은 두 교회는 환경적 축복과 육체적 축복을 전혀 받지 못한 교회였다. 아니 오히려 궁핍과 고난을 당한 환경적, 육체적 저주를 받은 교회였다. 이와같이 성경을 통해 보면 영혼의 잘됨과 다른 두 복 즉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이 동일한 선상에 놓여지지 말아야 함은 너무도 뻔한 것이다. 성경은 더 나아가 눈이 죄를 지어 영혼이 잘됨을 방해한다면 눈을 빼어 내버리고 손이 잘못을 해서 영혼의 잘됨을 막는다면 차라리 그 손을 잘라버리라고까지 한다.

 

     필자는 조용기 목사의 이단성이나 부도덕함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건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에게는 그를 향한 맹목적인 신앙을 보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뻔히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영적 소경이 되어 말도 안되는 삼중축복에 결박당한 영혼들이 많다는 말이다. PD수첩이 방영된 이후에도 교인들은 여전히 조용기 목사를 지지한다. 수년전 조용기 목사가 만 70세였을 때 5년 임기 연장 투표를 한 적이 있다. 그때도 조용기 목사는 99.8%의 지지를 얻었다. 0.2%도 무효표 때문에 발생한 수치이다. 이 결과에 당시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교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절대적 지지를 보이는 교인들의 행동은 성경적 동의를 구할 수 없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인도하며 최초의 선지자 역활을 하였던 모세도 이스라엘로부터 이런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자유와 인권 모두가 저당잡힌 노예생활을 청산시켜 주었음에도  99.8%같은 절대적 지지는 커녕 이스라엘로부터 불평과 불만을 듣는 지도자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의 수령자로 선택된 다윗도 그렇고 그 약속의 재확인을 받은 아들 솔로몬도 마찬가지다. 바른 말 하기로 소문난 김동호 목사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상을 보고 이렇게 말을 했다. 99.8%가 하나님의 은혜라면 북한 주민도 김일성 수령의 은혜로 사는 것이 맞다..라고

 

     이런 현상은 지금 한국 기독교의 전반에서 나타난다.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헌금을 사적으로 유용하여 검찰에 입건되었을때 종교탄압이라며 검찰에 가서 소란을 부리며 그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했던 교인들이 또다른 좋은 예이다. 한국 기독교계에는 이렇게 목사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이는 절대 다수의 교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 목사에게 충성에 가까운 지지를 보낼까..?

 

     교인들이 목사에게 충성에 가까운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복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것이다.  달라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복에 자신의 영혼을 저당잡힌 사람들이 많다. 멀쩡한 치아를 금니로 만드는 신통력을 가졌다는 사람을 초청해서 집회를 여는데 사람이 몰리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리고 아예 드러내놓고 자신을 기복신앙자라고 말하는 사이비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인기 짱이 된다. 간계한 마귀가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을 가지고 예수를 시험했듯이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믿음을 가지라는 거짓복음에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몰려든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예수가 없다. 십자가 은혜의 복말고 자신이 원하는 또다른 복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예수는 떠나간다. 자신이 죽음으로 마련한 선물인 구원의 복이 모자르니 다른 육신적인 복도 달라고 떼쓰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이미 떠난 예수를 찾을 수 없다는 말이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지 않고 그래서 자신의 골고다 언덕을 오르지 않으려는 사람은 예수께서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이 없는 삶은 예수와 전혀 무관한 삶이라는 말씀이다.

 

     복음은 가난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죄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현대는 다원주의 사회다. 다원주의는 진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라고 주장한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것도 복음 저것도 복음이라고 거짓 교사들이 뱀의 혀를 날름거린다. 세상의 여러 풍조와 가르침들을 교회 안에 들여와 교인들에게 복음이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라오디게아교회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 즉 뜨거운 것과 차거운 것을 모두 수용해서 이제는 뜨겁지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가 되어버린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라고 인정하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의 표현을 빌면 이렇다. “내가 입에서 내쳐 토해내리라가난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나샤렛 예슈의 이름으로외치는 사람들 가운데는 예수가 없다. 그리스도께서 토해내시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해도 그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섰을 때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으나 죄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 자신들이 아무리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소용없다. 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룩해 진 교회가 사실은 아직 거룩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이미 거룩하지만 아직 거룩하지 못하다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욕심을 잉태한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 욕심이 잉태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사망이라는 형벌을 면케 되었지만 아직 육신을 입고 있어서 잉태된 욕심때문에 끊임없이 죄의 유혹에 쓰러지는 것이 교회 즉 신자인 것이다. 바울은 죄의 유혹앞에서 얼마나 자신이 무력하게 쓰러지는지를 로마서 7장에서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욕심을 잉태하고 있지 않은 몸 즉 나중에 부활될 썩지 않은 육체를 갖게 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신자도 죄에 무력하다. 오직 생명의 성령의 법이 신자들을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끊임없이 죄와 싸우고 그 죄로부터의 해방을 갈망하는 양심의 소리를 하나님께 보내야 한다. 그걸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것이다. 계시록에서는 이런 신자의 기도를 성도들의 향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죄로부터의 단절된 삶 즉 흰 옷입은 신부처럼 순결한 모습에의 소망이 하나님의 눈에 보기에 좋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주셨던 하나님의 모습과 형상을 매일의 삶에서 회복하길 소망하는 기도가 성도의 기도이다.

 

     이런 성도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인들이 있다. 기복신앙자들이다. 성경은 단언한다. 기복신앙자들 가운데는 예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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