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황순기 목사 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동성애는 죄이다. 성경은 분명히 그렇게 말한다.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에도 벗어난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졌고 따라서 동성애의 관심과 성향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도 매우 오래전부터 동성애가 있어왔으므로 동성애에 대한 성향은 삶의 한 양태로 존재해 왔다고도 주장한다. 따라서 동성애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학습에 의한 결과가 아니며 본성과 본능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죄가 아니라는 말이다. 필자는 오래 전에 동성애자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이 있다. 인터넷 상이기는 하지만 그들과 꽤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동성애자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이성간의 사랑을 아름답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똑같은 사랑임에도 이성애자들은 동성간의 사랑을 저주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 사랑에 어쩌면 이렇게 지독한 차별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때 필자는 대부분이 청년이었던 그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사랑해라. 그것도 아주 열심히 사랑해라. 동성간에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 이성애자인 나도 동성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그걸 우정이라고 말한다. 동성끼리 사랑은 하되 섹스를 하지마라. 모든 사랑이 다 섹스를 동반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나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에 섹스는 필요없다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서구화가 많이 진행된 나라에서는 동성애자가 많다. 그렇지만 여전히 동성애자는 소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간에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동성애자들이 소수이고 이성애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동성애자들의 인권마저 저당잡을 수는 없다.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라는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죄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동성애뿐 아니라 죄의 습성이 육신 곳곳에 알알이 박혀있어 죄에 대해 너무도 쉽게 관대해 지는 것이 사람이기는 하다. 특히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모진 것이 사람이기에 특별히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기 마련이다.

 

     이러한 관용을 교회가 베풀었다. 교회가 동성애를 수용한 것이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죄가 아님은 물론 동성애 수용이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이라고 주장하며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다. 세상에서조차 아직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에 대해 도덕적으로 유죄선언을 내리는 마당에 기독교계에서 감히 선구자적(?) 행동을 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미국교단인 PCUSA이다. 이전부터 동성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더니 결국 동성애 수용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교단의 이런 결정에 소속교회들은 양갈래로 나누어졌다. 법적인 분리는 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교회가 교단의 결정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 틈새에 교단 소속의 한국 교회들이 있다. 교단이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PCUSA소속의 한국 교회들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교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교단의 결정을 따르지 않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PCUSA교단의 한국 노회에 속한 교회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 한국교회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동성애 목사 안수까지 감행한 교단의 변화는 이미 물건너 간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단을 탈퇴할 것인가 아닌가하는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교단 탈퇴는 결정하기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PCUSA는 개교회의 재산을 교단이 소유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교단을 탈퇴하면 교회는 길거리로 나앉아야 한다. 그러니까 교단에게 이별을 고하기가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종종 세상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다. 근래에 듣는 소리는 이런 것이다. “예수 믿는 거나 예수 믿지 않는 거나 그게 그거다.”  입시철이면 보이지 않는 엿붙히기 기도회나 남편 진급심사 때에 하는 메이드인 미아리 부적같은 새벽제단 쌓기등으로 교회의 세상과의 구별됨이 사라졌다. 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나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소리이다. 동성애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동성애를 죄로 여김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들이 교단에 남아 있기로 결정하거나 미적거린다면 세상은 아마도 역시나라는 말을 할 것 같다. 돈 돈 하면서 사는 건 매한가지니 말이다.

 

     난세에 영웅난다. 이러한 신앙적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에 한국 교회들이 죄와 재산사이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의의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교회는 다르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기를 소망한다.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렸던 이스라엘 기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3 설교 달인의 부활 클린턴의 연설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도 뛰어나다 해박한 지식이 그 밑거름이다 그의 그러한 연설에 미국민은 매료되었고 실제로 국정운영에 탁월한 모습을 보였... 2012.09.11
22 세계 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입장 세계교회 협의회(WCC)는 전세계의 110여 나라에 있는 교회들의 연합체이다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교회들의 눈에 보이는 연합(visible unity)이다 이 눈에 보이... 2013.01.29
21 신 하박국 1장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하나님 내가 이렇게 부르짖는데 언제까지 못들은 척 하실 겁니까 불의와 악행으로 생명이 말라가도 구원해 주지 않으시니 ... 2012.03.26
20 신의 마음 속에는 인간적인 사랑이 없다 노아 홍수 기록을 보면 코로 숨을 쉬는 모든 생명이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살아있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다. 사람들이 죽은 이유는 신이 40일을 밤낮으로... 2012.02.28
19 신하박국 2장 내가 나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있는데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의 말을 기록하라. 달려 가면서도 읽을 수 있을 정... 2012.03.26
18 신하박국 3장 선지자 하박국이 기도하기를 하나님 주께 대한 소문을 내가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그저 두려움으로 소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해주소서... 2012.03.26
17 실체 한국은 천주교 불교 유교 기독교 그리고 규모가 작은 여러개의 종교가 혼재한 나라이다 이렇게 수많은 종교가 있음에도 종교간에 갈등이 한 번 없었던 나라이다 ... 2012.06.16
16 싸구려 칭찬에 춤추는 고래들 필자의 세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이다. 아이들이 거의 매주 상장을 받아왔다. 부모로서 처음에는 상장을 받아오는 아이들이 대견했지만 조금 지나면서는 그... 2012.02.28
15 영접무효론 빌리그래함은 늘 이렇게 소리쳤다 "Receive Jesus Christ as your Savior and Lord!"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주와 구원자로 영접하라는 말이다 그가 선포한다(pr... 2016.04.24
14 예수가 발을 씻긴 이유 전에 어떤 목사님이 교인들의 발을 씻기신 적이 있다 그 교회 교인이었는데 목사님 앞에 젊은 사람이 발을 씻겨달라고 내밀기가 조금 거북했다 발을 왜 씻기시는... 2012.05.01
13 예수가 태어난 날에는 성탄절이 다가온다. 성탄절은 예수가 태어난 날이다. 예수가 태어난 날에는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아니 대량학살(massacre)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은 성경... 2012.02.28
12 예수는 그 가운데 없다 결국 일이 터졌다. PD수첩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비리를 다룬 것이다. 그동안 거의 신처럼 추앙받던 조용기 목사의 추악한 모습이 여지없이 드... 2012.02.28
11 예수를 만나다 사람들이 월가에서 데모를 한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거다. 미국 국민의 50%가 미국 전체 소득의 1%로 산다. 중산층은 붕괴되었고 사회 안전망도... 2012.02.28
10 이동원 목사의 김용민 선거 사무실 방문에 대해 일단 믿지 않는 사람들의 반응은 좋아 보인다 다행이다 영향력 있는 목사들의 도덕적 타락 대행진에 신물이 나 있던 사람들에게 이동원 목사의 이번 방문은 신선... 2012.03.31
9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기독교 신앙 자본주의는 1원 1표 민주주의는 1인 1표 돈이 많으면 많은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이 입김이 절대적이다. 회사가 돌아가는 건 전체 국민의 의... 2013.12.01
8 좌파 예수 프랑스에서 다시 한번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현직 대통령을 제치고 사회당 후보로 나선 프랑스와 올랑도 후보가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한국에... 2012.05.16
» 죄와 재산 사이 동성애는 죄이다. 성경은 분명히 그렇게 말한다.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에도 벗어난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 2012.02.28
6 한국은 군인 출신들이 지배자가 되어 나라를 통치했었다 시초는 박정희였다 그는 부하의 총에 맞아 죽기전 까지 18년2개월 동안이나 지배자의 위치에 있었다 박정... 2012.04.30
5 지상 낙원을 꿈꾸는 미친 기독교인 집을 사면 이구동성으로 목사 포함 교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사업체를 열면 목사가 가서 하나님의 복을 받아 사업이 잘되라고 개업예배라는 걸 해준... 2012.02.28
4 트라우마 한국은 가부장적 윤리로 어른들의 스스로를 보호할 사회적 힘이 없는 아이들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학대가 있었던 사회였다 그 사회에서 자란 사람들은 크기가 ... 2014.10.2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