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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처절한 모순 속에서 .... 
 
몇 달 전, 내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을 접했다.
임현수 목사님께서 평양에서 감금되었단 소식이었다. 
 
그 몇 해 전에는 기차에 옥수수와 젖염소를 데리고
북한을 돕겠다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말이다. 
...

또 소식이 들렸다.
북한에서 근 7개월 감금 후에 ...

내 귀를 의심했다.
정신이 없다. 
 
"미국과 남조선 당국을 추종해
공화국에 대한 허위와 날조,
기만으로 빚어진 설교를 하는 것은
신앙심에 어긋하는 행위이며
정의와 진리, 선의에 대한 부정이고 배반"이라고 했다.
...

이 사실을 해석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 
7개월간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신앙의 변절인지?
그와 관련된 사람을 돕기 위한  위장행위인지?
아니면 
왜 순교를 하지 않았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크나큰 사건임은 분명해 진다.
 
  --
1983년 어느 토요일이다.
정동 회관에 30-40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찬양과 예배 후 성경공부 시간에 초코파이를 먹었다. 
 
이유인 즉,
그 날 따라 비가 정말로 엄청나게 왔다.
콘크리트 바닥에 물이 냇물을 이룰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학생이 왔으니 감사하고 놀랍단 의미였다. 
참으로 정감어린 분이 아닌가?
 
그 분은,
오른손에 펜을 들고 표시를 하면서 설교를 하셨다.
매우 진솔한 분이셨고 온화한 성품이었으며
논리적이고 성경에 대한  확고한 진리를 지녔다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후에 곽규석목사님께 복술을 배워서
오른손에 인형을 끼고 배에서 소리를 내는 신기를 보이기도 했다. 
 
 --
한 청년은 늘 입버릇처럼 말했다.
"선교하다 순교를 하겠다" 
 
그러던 그는,
독재에 항거하는 데모를 하다 감금됐다.
최소한의 음식만 주고 눅눅한 지하실에서
일주일간의 공포를 경험해야 했다. 
 
성경을 암송하거나 찬양과 기도를 안했겠는가? 
 
그러던 어느 날
의시시한 한 사람이 내려와서 느닷없이 따귀를 때렸다.
...

그리고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했다. 
그게 끝이었다.

그 사건 후
이 청년은 큰 수치심과 좌절감을 겼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순교를 하겠노라고 했건만 
일주일의 지하실과 따귀 한대에 무너진 자신을 심하게 자책했다.
두번째 베드로라고 말이다.
 
 --
신자로서의 삶은 매우 복합적이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히면서
"복음을 위해 함께 고난을 받으십시오"(딤후1:8) 라고 권면했다. 
 
아마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신자들은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바울의 가르침 때문인지 ..

"마케도니아, 아가야 온 지방에 이르는 모든 지역에 믿음이 퍼졌다"(살전1:8)고 했으니
참으로 놀라운 사람들 임은 분명하다. 
 
나 자신과도
지금의 한국 교회와는 비교불가한 일 면들이다.
그들은 당대의 절대 권력과 폭력,  우상의 상황에서도
본을 보였으니 
모두가 부끄러움을 뼈저리게 느낄 만 하다. 
 
 --
나와 세상이 혼돈한 것도 일만의 내 책임이다.
내가 이런 본의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일 게다.

온갖 괴변과 술수 ..  좌절의 삶이
내 현장이 아닌가? 
 
88세대, 56도란 말도 이제 구식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의 양식을 지키면
그나마 위안이 되련만 ...  
 
의인 열명이 안보인다.
나도 그 안에 없다. 
이 참담한 세속주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죄지은 자가 더 당당하고
뻔뻔한 것도 능력이란다. 
인간 부패의 치부의 뼈를 들어낸 것이다. 

나 자신이 시시한 이익에 좌절하며
성경대로 살려는 무기력에 또 절망한다. 
 
그래도
나는 산다.
아니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차한 삶에서도 소망한다. 
 
하나님 나라를 ...
그 외에 .. 
길도 답도 없지 않은가? 

살아 있음이 축복이고 은혜임은 분명하지만
죽음은 성화의 마지막이 아닌가?

내가 사는 것인가?
죽은 것인가?
 
"우리는 여러분이 심한 핍박을 받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는  것을
다른 교회에 자랑하였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고난을 겪는 것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하십니다."(살후 1:4)

?
  • sozo 2015.12.19 09:24

    임현수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그 분의 기자회견은 만들어 진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기자회견을 했다고 해서 신앙이 폄하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훨씬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쉽게 죄를 짓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 목사님의 평소 신앙이 어떠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임현수 목사님이 그러신지는 모르지만 북한 선교하시는 분들이 두가지 특징을 보이더라구요
    하나는 정치적으로 우익 성향을 보이고
    다른 하나는 우월감을 가지고 선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사람의 우익성향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반민족적이라는 겁니다
    또 우월감은 대개 남미나 아시아에 선교를 했던 서양 선교사들이 보였던 건데
    크기나 모양에서 조금은 다르지만 성격적으로 북한인민들에 대한 시각이
    서양 선교사들의 남미인이나 아시안에 대한 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아니길 바라지만 휴스톤에서 했다는 설교에서
    '북한이 곧 패망할 것이다'라고 발언을 하셨더라구요
    이 한마디로 선교관을 다 파악할 수 없지만 만약 이 한마디의 말로 그 분의 선교관을 이해해도 된다면
    이 분의 선교신앙을 의심하게 됩니다
    선교는 철저하게 현지화하는 것이어야 하거든요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처럼 말이죠
    나 처럼 되라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말이죠

    사실 북한을 선교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북한이 곧 패망할 것이다'라는 말을 듣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90년대에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이런 선교관이 옳은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sozo 2015.12.19 09:30

    작은자교회 성도분들 가운데서 혹 북한을 선교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남한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으로 선교활동을 제한하기를 권합니다
    직접 북한에 들어가는 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북한에도 인터넷이 있고 남한에서도 우리민족끼리 같은 북한매체를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북한에를 들어갈 이유가 현재는 없습니다
    남북 당국이 이념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구제를 하고 싶으면 여러 경로가 있으니 구제물품을 전달하는 일 정도는 기관을 통해서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한내에 팽배해 있는 반통일정서를 깨고 더 나가서 통일의 당위성을 교회가 자각하도록 해야 할 듯 합니다
    우리 작은자교회가 앞으로 통일에 관해서 한알의 밀알이 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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