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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학교에서 선교집회가 열린 적이 있었다

입시 때문에 음악이나 미술같은 과목은 모두 영어나 수학시간으로 대체되었을만큼

대학시험에 올인하는 분위기에서 선교집회는 어울리지 않는 행사였다

아무튼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을 집합시켜 놓고는 집회를 시작했다

강사는 미국 선교사님이었는데 통역 때문이었는지 뙤약볕 아래에서 1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다

언제나 끝나나 하고 있을 때 설교가 끝났고 이어서 구원에로의 초청을 하였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한 반에 5-6명씩  일어섰다

미국 선교사님은 곧장 영접기도라는 걸 했고 집회는 무사히 마쳐졌다


이때 일어섰던 학생들은 모두 입으로 시인하였다

마음으로 믿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하게 입으로는 시인을 하였다

미국 선교사님의 기도에 따라서 예수를 자신의 구원자와 주로 영접을 한 것이다

로마서 말씀에 따르면 입으로 시인한 학생들은 모두 구원에 이른 것이 확실하다

* 참조: 로마서10:10 -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혹 마음으로 믿는 행위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로마서 말씀을 잘보라

분명히 마음올 믿으면 의에 이르고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서 일어섰던 학생들 중 아무도 자신이 구원받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로마서 10장의 이 말씀은 너무도 쉽게 이해가 되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전혀 피부에 와닿지 않는 말씀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이 말씀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하기 시작했다

<...1세기 초대교회 시절에는 예수를 입으로 시인한다는 것이 목숨을 담보한 일이었다

그래서 입으로 시인한다는 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이는 할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따라서 입으로 시인한 사람들의 경우 모두 죽음을 각오할 정도의 마음의 믿음이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전후사정이 설명이 되니 귀에 착 붙는다

말씀의 뜻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해석은 당장 문제를 발생시킨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목숨을 거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경이 1세기에 사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억지를 쓰자면 당시에도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렇다면 로마서 10장의 이 말씀은 분명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구원의 프로세싱으로 요구되는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에 대한 

다른 해석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로마서 10장의 말씀을 살펴보자

(성경의 많은 구절이 앞뒤만 살펴보아도 이해가 되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1. 형제들아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로마서 9-11장은 이스라엘에 관한 기술이다

1절을 보면 바울이 자신의 형제인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구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정함의 은혜를 받은 선민이 아닌가

이런 바울의 말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이스라엘도 이해하지 못했다

요한복음 8장이 증거한다

기사를 보면 선민문제로 예수와 유대인들간에 날카로운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수는 유대인들을 향해 오직 진리인 자신만이 모든 죄인을 자유케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유대인들은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선민으로서의 지위를 예수에게 확인시킨다

이에 예수는 선민에게 주어진 자유의 의미는 죄로부터의 자유라는 말씀을 하신다

즉 이스라엘은 선민에 대한 오해가 있음을 지적하신 것이다

* 참조 : 요한8:32-33, 35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3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이런 선민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이스라엘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율법이 있고  

그것이 자신들이 선민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 율법을 열심히 준행함으로써 의로워진다고 믿었다

하지만 의롭게 되는 것 즉 구원에 이르는 데에는 행함으로서가 아니어서

바울이 로마서10:1에서 자신의 형제인 이스라엘을 향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바울의 이어진 말들을 보자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라


이스라엘은 율법을 행함에 매우 열심이 있었는데 그것은 의에 이르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

아무리 하나님께 열심이 있어도 그건 단지 자기 의를 내세우는 것이지 

하나님의 의는 전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그릇된 열심을 바울은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바울은 계속해서 설명한다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행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율법의 행함을 기준으로 삼고 형제를 판단하고 정죄했던 이스라엘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걸 바울은 그리스도를 자신에게로 끌어 내리고 자신에게로 끌어 올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

즉 행함으로는 의에 이르지 못하며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의에 이를 수 있음을 선언하고 있다


이런 바울의 발언을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이스라엘은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그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에 이른다고 믿고 살았던 

이스라엘은 바울의 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확실하게 설명해준다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즉 의에 이르는 올바른 지식은 율법의 행함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분명한 선언이다

그리고 오직 믿음에 의해서 의롭게 되는 말씀은 형제인 이스라엘에게 이미 전해진바라

그 말씀이 가까이 있다고 하면서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래서 입에 있고 마음에 있는 그 믿음의 말씀대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예수가 부활된 것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구원을 받는 것이 율법의 행함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하여

바울이 <입으로 시인 마음으로 믿음>을 말한 것이다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이와같이 바울의 설명을 다 듣고나면 이해가 쉬운 이 말씀이

오해가 되고 왜곡이 된 이유는 말씀을 다 읽지 않고 10절 한 말씀만 읽어서이다

현대 교인들의 말씀에 대한 오해는 이런 이유로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이런 그릇된 해석이 현대 기독교계에 너무나도 많다

신자들이 깨어 있어서 말씀을 올바로 분별하여 거짓 영에 미혹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9절의 충분한 설명뒤에 다시 한번 바울이 정리한다

10절이다

의에 이르고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율법의 행함이 아니라 오직 믿음이라는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하나님이 바울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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