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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21:10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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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예전 비밀해제 시즌1에 참여했던 이영훈입니다.

 

전 요즘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빵에 집착하지 말랬는데 전들 어쩌겠습니까? 사자는 임팔라를 좇아야 살고, 임팔라는 부지런히 네 다리를 움직여야 겨우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을요. 생태계의 일원으로 저도 따를수밖에요.

 

오랜만에 쥰님께 카톡이 와서 이곳을 방문해보니 일이 좀 있었군요.

논쟁 아닌 논쟁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글로서 짧은 소회나마 남깁니다.

 

----------

 

 

결별

 

한때 기독교가 포용의 종교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이 하나되고, 히브리파와 헬라파가 하나되고, 가나안 여인 롯과 이스라엘이 하나되고, 이방인과 유대인의 막힌 담이 허물어진다.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리지 않는 예수, 차별과 구별이 없는 참종교, 기독교는 그런 종교였다.

 

되돌아보니 그런 연합은 신앙공동체가 갖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이견이 없을 때 가능한 개념이었다. 이스라엘을 돕는 한, 가나안 여인 롯은 이방인도 배신자도 아닌 채로 구약성서에 이름을 올린다.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은 더 이상 세상의 지혜로 세인들의 마음을 혼탁하게 하는 주술가들이 아니었다. 십자가형을 받는 흉악범들은 예수가 ‘죄없는 분’이라는 점을 알아본 것으로 ‘낙원’에 이른다(다른 복음서는 이들이 예수를 욕한 것으로만 기록한다). 예수 앞에서 눈물을 떨군 여인, 예수의 시체를 수습한 이, 예수를 미약하게나마 변호한 니고데모. 예수가 누군지를 알아보고 신앙고백을 하는 한, 이들은 성서에 이름을 남기고 예수의 공동체 일원으로 연합된다. 예수 이전에도, 구약시대 이스라엘을 돕던 이방인들은 ‘하나님 경외자(God-Fearer)’로 이스라엘 사람에 준하는 대접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여권을 받아들고 눈물을 흘리며 뒤로 한 고향에 저주를 퍼붓는 탈북자일수록 한국에서 격한 환영을 받는다. ‘우리 편’이라는데 의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예수와 결별하고 나면, 신앙공동체의 뒤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수 제자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팔았다는 석연치 않는 이유로 ‘공동체의 지갑에 손을 댄 자’로 고발을 당하더니 결국 ‘태어나면 안되었을 사람’이 된다. ‘안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면 몰라도 ‘존재조차 없어야 할 사람’은 너무한 표현이다.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와 결별하고 그를 ‘세상을 사랑하여 자신을 떠났다’고 편지에 남긴다. 같은 예수를 믿어도 마찬가지다. 바울은 함께 예수를 그리스도로 신앙한 이들이라도 ‘할례’ 문제에 자신과 이견을 보이면 ‘유대주의자’나‘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로 규정한다. 오죽했으면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하지 말라고 했을까. 아예 구세주 예수를 몰라본 이들, 예수와 논쟁을 벌이던 이들은 민중의 마음을 얻지 못한 집단, 예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질 사람들로 낙인이 찍힌다. 물론 사람에 따라 표현의 차이는 있다. 다만 ‘결국 신앙을 가진 내가 옳고 당신은 지옥에 떨어질 겁니다’를 누구는 강하게, 누구는 부드럽게 이야기할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왜 선교를 하는가?

 

그 아집의 정점은 이렇듯 선교에 있다. 선교를 아집이라 표현한 이유는 기독교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증거이기 빼문이다. 선교의 시작은 세상을 향한 사랑이라 배웠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선교의 출발점은 상대방과 내가 다름을 인식하되, 인정하지는 않음에 있다. 단군상의 목을 자르고 타국에서 땅밟기를 하고 온 극단주의 선교단체와 조용히 선한 삶을 살며 예수를 그리스도라 전하는 이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난 구분하지 못하겠다.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느냐 아니냐의 것일 뿐, 결국 ‘내가 옳으니 어서 이쪽으로 오시오’와 다를게 무엔가. 오히려 진정으로 세상 사람들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믿으니 미친 짓을 해서라도 하나라도 더 건지려는 극단주의가 동기상으로 동정을 얻을 수도 있다. 생각해 보라. 너도 옳고 나도 옳은 세상에서 ‘구세주’ 예수의 존재가치가 가능은 할까? 당장 세상과 결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예수의 종교는 선택의 여지를 두지 않는 종교였다.

 

그런 의미에서 황목사는 제 갈길을 가는 것이 맞다. 아니, 제 갈길을 가도록 옆에서 딴지를 걸지 않는 것이 옳다. 신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개념이 공존한다는 교회라니, 처음부터 무리였을 수도 있다. 다름이 점점 심화되어 쥰님이 이곳을 떠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응당 그래야 하는 일이었을 게다. 예수는 그렇게 세상과 결별했고 그 제자들은 끊임없이 바리새인과 유대교와, 그리고 로마와 결별해 왔다. 황목사도 동료목사와, 로컬교회와, 교단과, 마침내는 기존 기독교와 점차로 결별해 간다. 진리가 하나인 기독교는 다름을 발견하면 결별하는 종교이다. 교회는 그렇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이를 거슬러 다름을 인정한다는 예쁜 모토 하에서 서로의 정체성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한다. 솔직해지자. 국내산으로 믿는 생선가게에 손님이 와서 중국산이라고 우기면 주인장은 싫어할테지.

  • sozo 2018.07.08 07:00
    영훈씨 반갑네
    생태계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ㅎㅎ
    사업은 잘 되시고?

    영훈씨의 말은 기독교의 모습을 보면 지극히 당연한 생각야
    물론 예수를 권력자에게 팔아넘긴 유다하고 같이 가지 않은 것을 기독교의 어쩔 수 없는 배타성의 예로 든 건 좀 그렇지만 말야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조금 더 정확하게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허물없는 사귐이
    영훈씨가 지적하는 대로 한국사회의 현실에서는 참 어려운 일일지도 몰라
    영훈씨의 표현대로 무리였을 수도 있지
    그런데 김교수의 떠남 하나의 예로 같이 갈 수 없다는 걸로 결론을 내리는 건 조금 성급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런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앞서 언급한 대로 충분히 이해가 가고 동의가 되는 부분이 있어

    그런데 내 생각은 그래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봐
    5대째 기독교집안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성장했고 나중에는 무당같은 기독교인으로 살았던 한 개인이
    성경을 과학적으로 뜯어서 공부하고 더 나가서 종교학을 연구해보니 이전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 거지
    그래도 어떤 관성같은 것이 남아 있어서 기독교 주변을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게 뭔지 생각정리가 안된 부분이 있어서였겠지
    그래서 불가지론자라고 했다가 무신론자라고 어떤 진행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물론 불가지론자같은 무신론자라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그런데 기독교계 어디에도 눈을 둘 데가 없었는데 황목사는 조금 달라보였어
    그래서 시간을 함께 보냈던 거지
    근데 이제 그 황목사하고도 더 시간을 같이 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 싶었을 거야
    김교수가 떠남을 결정한 건 이런 이유였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개인적인 판단과 결정이었던 거지

    생각이 다르다고 함께 갈 수 없으면 부부도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그럴 때마다 당연하거라고 이혼하라고 할 수도 없고...
    난 여전히 동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예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예수께서 연합이라는 함께 함을 말한 것이라고 믿고 말야
    만약 생각이 달라서 떠나야 하는 것이 삶의 원리같은 것으로 인정되면
    그것으로 인해 생길 인류의 불행은 너무 끔찍해
    그걸 사실 현재도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있어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니 반응도 달라
    그래서 떠남을 결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게 모두에게 보이는 현상이라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문제가 아닐까
    김교수의 결정을 존중해
    그리고 김교수의 결정과 같은 또 다른 결정들을 만나게 되겠지

    내 길은 다른 생각의 공존하는 삶을 세상 한 구석에서 실천하는 거야
    그 길을 꼴통보수목사의 꼴통보수목사의 길이라고 인식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과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 공존하는 교회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그런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떠남을 결정하고 사귐을 부정해야 하는 세태를 거부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 거야
    그 맘을 알아주든 않든 세상 한 구석에서 그걸 실천하며 살려고 한다

    긴 글 고마워
  • 레몬빛 2018.07.08 08:12

    잘 지냅니다. ㅎ

    쥰님 글을 보니 방송하던 때가 생각나서 왔어요.

    앞선 공방들을 죄다 읽어보았죠. 전부 다 날이 서 있더군요.
    다 자란 어른으로 가져야 할 예의만 간당간당하게 붙잡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사귐'이라고 하셨는데
    같이 밥먹고 서로 좋은 말만 해 주는 그런 사귐이야 정치인들도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참 사람 좋은 황목사와 개인적으로 친해지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거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서로 속의 것을 꺼내는 순간 문제는 생깁니다.

    사람인데 영향이야 조금씩이나마 주고 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아시잖습니까?
    일정부분 파고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삽이 들어가지 않는 굳은 foundation이 나온다는 것을요.

    그 다음부터 진행되는 대화는 뻔합니다.

    "네 얘기 잘 들었어. 그런데 나는 ~"
    "무슨 말인지 알아. 그렇지만 나는 ~"

    이 패턴의 무수한 반복입니다.

    누구나 건드려서는 안되는 자기만의 단단한 기초가 있습니다.
    나무집이라 말랑말랑하게 보여 황목사를 찾아 왔어도 그 기초는 단단하다는 것을 잠시 망각한 것이겠죠.
    혹은 착각했을 수도요.

    남의 기초를 함부로 파헤치려고 들다가 안되니
    '저 사람 저거 밖에 안되네'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아쉬울 것도 속상할 것도 없죠. 그게 그 사람의 집을 받치고 있는 것을요.

    쥰님은 '난 기초를 다 해체해 보았으니 저 사람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당신은 그걸 모르네. 한 번 해봐'라고 하는 순간 사귐은 끝이 납니다.
    반대쪽에서도 '모르는 건 당신이야'라고 응답해 버리는 수순이죠.

    옆에서 보면 남의 바둑은 다 허술해 보입니다.
    '훈수'라는 오지랖을 부리는 순간 재미있던 바둑판은 깨집니다.

    두 줄 요약.

    그것도 그 사람의 인생인 것을.

    선교도 오지랖이다.

  • sozo 2018.07.09 15:34
    영훈씨 말이 맞아
    근데 사람이 사는 모양새가 언제나 뭐로 정리가 되고 해석이 가능하지만은 않아
    그래서 훈수를 두면 안되는데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고 훈수 둔 사람때문에 바둑이 망쳤는데 끝나고 막걸리를 다 같이 마시기도 해
    그러니까 훈수에 대한 이해나 반응의 차이가 행동을 결정하게 하기도 하지 않을까

    파다보면 삽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굳은 foundation이 나온다구?
    그렇지
    (어제 fence가 무너져서 fence post를 박으려고 땅을 파니까 콘크리트가 나오드라구 ㅎㅎㅎ)

    근데 그 foundation이 굳어서 삽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파지 않으면 되자나
    사람 심사만 다칠테니까 말야
    그냥 그러고 사귐을 같는 건 불가능할까?

    엊그제 신문을 보니까 김문수가 이런 말을 했더라구
    전전 대통령을 감옥을 보내놓고 성이 차지 않는지 모욕을 준대
    김정은을 끌어안고 희희낙락하는 것이 대조가 되서 보기에 좋지 않다고 하고

    김정은하고 끌어안는 일은 목적이 평화하자는 거자나
    이 일이 예수를 신으로 믿고 살든 인간으로 알고 살든 가능한 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영훈씨도 알다시피 현대의 한국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나는 매우 날서게 하고 있어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자기들 교리로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지
    동일하게 생각이 다르다고 떠남을 결정하여야만 하는 건 동일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영훈씨가 말한대로 굳은 foundation을 보게 되서겠지만 말야

    개인주의를 옹호하는 나는 떠남을 결정하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서 그 결정은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고 살아
    그런데 모두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답일 수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그게 그래서 그런거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런 경우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거다'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은 생각같다

    회자정리의 인생살이지만 그럼에도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
    그게 살다보니 늘 그렇더라구
    (같은 달라스의 하늘을 이고 살면서도 영훈씨하고 밥 한끼 같이 못하는 것도 뭐 그렇고 ㅎㅎ)

    원리 따지고 자시고 뭐 이런 거 보다 사람을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이렇게 저렇게 털어놓은 거야
  • 레몬빛 2018.07.09 23:16

    논쟁같은 거 의미없다고 글 써질러 놓고 댓글 자꾸 다니 보기가 좀 민망하군요. ㅋ

    근데 말씀드렸다시피 시비걸러 온 건 아니고 개인적인 소회였고요,
    서로 정체성은 건드리지 말자는건 의견일치입니다.

    사람이 이성과 논리의 존재인 것 같지만 까놓고 보면 굉장히 감정적인 동물이라
    논쟁하다보면 자기방어가 생겨 오히려 정체성이 더 확고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대화의 역효과. 소통의 악순환.

    남고 떠나고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그럴 수도 있는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오랜 동안 함께 하던 사람이 왜 그렇게 맘 아프게 떠났느냐겠죠.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건 목사님 답지 않은 너무 매몰찬 정리잖아요.
    함께 하던 전우가 전사했는데 '작전 중 사망자 1명 발생' 뭐 이런 느낌.
    물론 속에선 아쉬운 맘 있으셨는지 모르겠으나 두 분 다 잘 아는 저로서는 가만히 있기 힘들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런 언급을 하셨네요.

    -----

    근데 그 foundation이 굳어서 삽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파지 않으면 되자나
    사람 심사만 다칠테니까 말야
    그냥 그러고 사귐을 같는 건 불가능할까?

    -----

    바로 제가 드린 말씀이고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같이 '믿든지 말든지' 종자에게나 어울리지
    목사님이 평소 전하는 예수의 선긋기와는 거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저렇게 살았으면 예수, 십자가에서 안죽었죠.

    성서해석 관점 다른 바리새인 인정해 주고 서로 영역 침범하지 않으며
    두루두루 사귀고 다녔으면 친구같은 예수를 십자가에 달 사람은 없잖아요.

    예수는 항상 아니다 싶으면 남의 정체성을 듣는 사람 기분나쁘게 까발리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벌거벗기고 다니면서 일절 타협하지 않는 공격적인 사내였죠.
    그리스도인들은 아시다시피 그런 예수를 삶으로 좇는 사람들이고. 좁은 길도 가야 하고 선교도 해야 되잖아요.

    말하다보니 목사님이 다원론자, 제가 근본주의자 같네요. ㅋ
    길어졌는데 옆에서 제가 보기엔 떠나고 남고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공동체라는 집단이 갖는 고유성(배타성)의 문제에요.

    따지고 보면 그나마 황목사니까 이만큼 함께 왔지 다른 데서는 어림도 없죠.

    그럼 다음에 논쟁대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찾아오겠습니다.

    --- 오늘도 한 줄 요약.ㅋ

    정치나 종교얘기는 꺼내는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는 더더욱.

  • sozo 2018.07.11 06:05
    다 맞아
    근데 2% 다른 점이 있어
    그게 가른다

    내가 예수처럼 살지 않겠다는 거 아니고, 예수처럼 살기 위해서 율법없는 자처럼 구는 거야
    그래서 그릇된 신앙을 날서게 비판하는 것에 반해서 무신론자에게는 그 무신론을 먼저 따지고 들지 않아
    근데 유신론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면 방어차원에서 대답을 하는 정도의 윤리적 실천을 하는 거지

    떠난 것이 전사한 건 아니고 그냥 섞이지 못하겠다는 개인적인 결정이었을 뿐이야
    그리고 그것도 안타까워 그 안타까움을 전했었어
    처음 떠남이 아니거든
    나라고 인간적인 섭섭함이 왜 안들겠어?

    난 어떤 경우도 사귐이 가능한 것으로 윤리를 정해 살고
    어떤 경우에는 그게 참 힘들겠다는 윤리를 가진 사람도 있음도 알아
    (알자나 후자의 어떤 경우를 내가 얼마나 겪었봤는지 ㅎㅎ)

    그냥 생각의 다름이 구체적인 일로 드러난 것 뿐이야

    그나저나 밥 한번 먹자
    피차 바쁘긴 하지만 사는 게 뭐라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인생살이에 밥도 한 번 같이 못먹고 사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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