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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4.12.25 07:53

내면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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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걸은 산 길에 어울리지 않게 노란 꽃을 피운 선인장이 있었다


위를 쳐다보니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바람에 떠밀려가고 있었다


구름은 바람에게 단 한번도 자신의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었다


근데 구름한테 언제 말붙여 본 적 있어?




2천원주고 산 막걸리를 농부는 새참으로 국수를 말아먹고 난 후에 힘내자고 마신단다


그러니 말하지 않은 구름에게 뭐라 할 수는 없다


이쪽도 뭐 그리 관심을 보인 적이 없으니까


그래도 막걸리를 힘내자고 마시는 건 한심하다




한참을 사랑했는데


한번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여자가 골목길을 걸어갔던게 기억이 난다


그런데 하늘을 보니 구름이 흘러가는 방향과 같다


여자는 바보임이 분명하다




소파 위에서 신을 만났다


알듯 말듯한 표정을 짓길래


마시던 커피가 식었지만 그래도 한 모금 마셨다


아 근데 커피가 미지근해서 도로 뱉고 싶다




시간이 공지를 하지 않으니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은 또 어제다


그게 신도 헷깔리는 것처럼 보인다


뜬금없이 윤동주가 되어 감옥에 갇혀있는 연극을 한다


모노드라마




어제를 기억못하고


오늘은 죽은 뇌세포가 살아 횡설수설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소파위에 앉아서 신을 대면한다


그리고 내면의 소리가 들리냐고 묻는다




갑자기 짜증이 나네


왜 죄다 입을 다물고 있는거야


노란 꽃을 피운 선인장이나 구름


그리고 바보여자


심지어 신은 왜 아무 말도 않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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