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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님은 사람이 세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님은 잘못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받고 계십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벌을 받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를 사람이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하야가 아닌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총신대학교 대나무숲

 

(그럼 위대하신 김일성 어버이 수령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서 말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그 해석과 적용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울은 그 반란이 실패할 줄 알았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임박한 종말을 믿었다. 그때까지 바울은 땅 끝까지 복음을 선포해야 할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바울에게는 로마제국의 정치·군사적 안정과 비교적 공정한 로마법과 행정 체계가 자기의 세계 선교를 위한 전제 조건이었다." – 바울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세윤 교수

 

(세계선교를 위해 하느님이 바울로 하여금 세상권세는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니 그 권세에 복종하라는 말을 하게 했다는 건 이집트 제국과 모세의 경우를 설명하기 어렵다. 바울의 발언을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면 모세의 경우 역시 동일하게 해야 한다. 모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 설령 왕자신분을 유지하지 않는다고 해도 - 제국의 안정된 정치, 군사적 상황을 이용하게 하셨어야 하지 않느냐라는 말이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온 민족의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후에 구속사의 전개를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성경이 증거한다. 구약 내내 제국들은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는데 결국 앗수르와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점령하게 된다. 이때 앗수르와 바벨론의 권세가 하느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며 그 권세를 거스르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정당할까?)

 

 

"우리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권력 자체가 객관적으로 규정된 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다. 옛날 구약처럼 하나님이 기름 붓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투표해서 지도자를 선택한다. 지도자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그 지도자를 버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에 있는 권세'를 말하는 것은 왕권신수설을 믿는 시대에서나 가능하지 지금은 아니지 않나. 권력 자체는 국민이 합의해서 준 것이니 정당하지만 주어진 권력을 합당하게 이행할 때만 그 권력이 정당한 것이다. 13장을 그렇게 인용하는 것은 무식을 표현하는 것밖에 안 된다." - 권연경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

 

(얼핏 들으면 그럴듯 하다. 그런데 매우 심각한 문제가 보이는데 꼬집어 보자. 권교수의 말은 그때와 지금이 상황이 다르니 해석과 적용을 달리해야 한다는 거다. 만약 그래야 한다면 성경 기록에 대한 해석과 적용은 현대에는 모두 다 달리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모두 다 옛날에 기록된 것이고 지금은 그 성경이 기록되던 때와는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예수께서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가난한 자가 복이 있는데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현대에 와서는 가난한 자와 부자를 걷어내고 해석해야 하는가? 혹 부자와 가난한 자를 메타포로 어떤 메세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또 온 동네 남자들을 음란죄에 빠지게 했던 창녀에게 예수께서는 죄가 없는 자가 돌로 치라며 돌려보내셨다. 성을 사거나 파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죄라고 판결하고 벌을 주는 현대에는 이 기록에 대한 해석과 적용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밖에도 폐기되어 없어진 안식일에 대해 유대인들과 논쟁을 벌인 기록은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자신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외에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라고 하신 말씀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까?

 

기록(Text)을 해석할 때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유익하나 기록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당시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고 바울은 자신의 세계선교라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 그런 말을 했다는 해석은 따라서 받아들이기 불가능하다. 기록인 텍스트(Text)를 상황에 맞추어 해석하고 적용하는(상황화, contextualize) 일은 어디까지나 텍스트인 기록이 유지되는 것이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한다. 아니면 성경의 기록들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또한 기록의 권위를 손상시키기 된다. 로마서 13장의 해석에 대한 권연경교수의 말은 십분 이해하나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 준 권세는 권선징악을 위해서다. 그런데 그 권세가 악을 행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문제다. 악을 행한 권세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울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뒤집어 보면 하늘에서 내린 권세가 오히려 악을 조장하면 하늘에서 내린 권세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당연히 그런 정권에 저항하고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 - 감리교신학대학교 조경철 교수

 

(로마서13장을 해석하면서 권선징악이라는 성경의 핵심주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은 안타깝다)

 

 

로마서 13장을 둘러싼 문자적 해석을 가리켜 "단 하나의 구절을 전체적 맥락에서 분리해 절대화하려 하는 데 문제가 있다"

"폭력적인 수단으로 잡은 권력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악한 정권들에 주는 신적 인가를 말하는 구절인가? 성경은 마치 독재정치를 조장하는 책인 것처럼, 그리고 권력가들에게 무조건적 순종을 요구하는 백지 위임장인 것처럼 끊임없이 잘못 이용되어 왔다. 다행히도 오늘에 들어오면서 보수주의자들에 의해서도 이 본문은 그렇게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 <하나님나라>(대장간) 저자 박철수 목사

 

(단 하나의 구절을 전체적 맥락에서 분리해 절대화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을 했지만 박철수 목사 역시 조경철교수처럼 성경적 설명이 없어서 설득력이 부족하다)

 

 

 

 

필자의 해석

 

[로마서13:1-2]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로마서13장1절의 모든 권세는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말의 의미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느님이시라는 말씀의 다른 표현이다. 물론 역사라는 사람의 일들은 사람이 그 역사의 행위주체자이지만 하느님께서 구원과 동시에 심판을 하심으로 인류역사를 자신의 뜻에 따라 성취해 나가시는 주관자이시다. 설명해보자.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의논도 없이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 이스라엘을 통해 자신의 하늘 섭리를 드러내시기를 계획하셨다. 구원의 채널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이를 위해 율법, 언약, 제사를 주셨다. 아브라함에게 모든 족속의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나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는 것으로 그 역사의 물꼬를 트신 것을 기록으로 알 수 있다. 이후에 족장시대를 지나서는 사사들을 세우시고 더 지나서 왕들이 등장하면서는 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법도와 규례대로 나라를 이끌 것을 명하시면서 역사의 주관자로서의 모습을 인류사회에 분명히 나타내셨다.

그런데 이 이스라엘이 멸망당한다. 그것도 앗수르와 바벨론이라는 이방나라의 침공에 그렇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이집트라는 제국의 노예로 살았고 페르샤에게는 어족과 곤충처럼 죽임을 당하는 환난을 당했으며 그리스와 메데에게 역시 극심한 고통을 당했다. 그러다가 결국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한 것이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이 제국들의 공통점은 율법, 언약, 제사를 받지 않은 족속들의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하느님께서 이 나라들을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을 징책하시고 결국 심판하셨다고 기록을 하고 있다.

 

로마서 13장1절의 ‘세상의 모든 권세가 하느님께로부터 나왔다’라는 구절은 역사의 주관자로서 세상의 모든 권세 역시 하느님의 소관 아래에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2절의 이런 하느님의 역사를 주관하심에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음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이스라엘을 음란하게 하고 이방신을 섬기게 하며 결국 침공하여 멸망케 한 세상권세인 당시의 강국들의 행동은 선한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로마서의 기록이 세상의 모든 권세가 선한 일을 위하여 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위에서 한 설명을 이해한다면 이스라엘을 징책하거나 심판하기 위해 동원된 중근동의 제국들은 모두 하느님의 선한 일하심인 심판의 역사를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선한 일에 동원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실제 역사에 대한 해석과 적용이다. (사실 이번 글 역시 현정권에 대한 신학생의 그릇된 해석과 적용때문에 쓰게 되었다) 분명히 해야하는데 불의한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거나 불의한 일을 하는 것이 하느님의 선하심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느님의 공의는 사회적 정의와 다른 점이 있지만 대개의 경우 일치함으로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등을 하느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려는 한 측면으로 말할 수 없다.(로마서1장) 따라서 하느님께서 이방나라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과 불의한 세상권세자의 악한 일을 하느님께서 선하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건 매우 심각한 해석의 오류이다.

 

 

참고)

이어지는 로마서 13장의 말씀을 살펴보면 조세 바치는 것을 세상권세에 복종하는 대표적인 예로 거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위에서 살펴본대로 세상권세에게 복종해야 하는 건 하느님의 선한 역사가 나타나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니 당연하게 진노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복종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하신 일하심을 깨달아 양심을 따라 해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세와 관세를 바치는 것을 하느님의 선하심이 나타나는 일로 여겨 양심에 따라 바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권세자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사유화해 거두어진 세금을 맘대로 횡령하는 것을 알아도 양심에 따라 조세와 관세를 내야하는 것일까?

 

물론 당연히 아니다. 잘못된 조세제도는 뜯어 고쳐야 한다. 그런데 뜯어 고치기 전에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는 것을 바라보며 양심에 따라 내라는 것이다. 그 조세와 관세를 바치는 일이 현재 옳은 일이 아닐지라도 세상에 육신이 속해져 사는 동안에는 내라시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는 예수의 말씀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마태22:17-21]

17.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 놓니

 

하느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방신에게 바치는 제물도 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밝혀 놓으셨다. 그런 하느님께서 세상권세자의 것이 있으니 그건 그들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셨을 리 없다.  

        

[호세아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그럼에도 가이사의 것이 있으니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신 말씀은 로마서 13장의 조세와 관세를 내라는 말씀과 동일한 의미일 것이다.  세상나라가 그리스도 나라가 되기 전까지 즉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이런 방식으로 역사를 주관하여 세상을 이끌어가시는 것이다. 알곡을 봅아내지 않기 위해 가라지를 현재 그냥 두시라고 하신 말씀도 이해를 돕는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429

  • 오직은혜로.. 2016.11.22 14:33
    쉬는 날이라 일찍 읽었습니다 .^^
    에피소드를 통해 이 부분 들었지만 법을 전공하였고 거의 법조인이 될 뻔 했던 저에게 참 납득이 안 되었던 말씀이었네요. 사소한 오류를 제외한 큰 맥락과 문장에서 읽혀지는 분명한 문자적 의미에서의 말씀들에 관하여 너무 다른 견해가 난무해 성경을 바르게 읽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텍스트를 상황에 구속시키면 안된다는 황 목사님의 견해를 진실로 지지하는데 이유는 만약 성경을 그와같이 해석한다면 오늘날의 상황이 성경이 씌여졌던 상황과 너무 다르므로 말씀을 통해 바른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잘 알았습니다. 허나 하나님이라고 불러도 잘못은 아니죠? ㅎㅎ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하지 않습니까...ㅎㅎ
  • 쥰(joon) 2016.11.23 04:37
    하이간 바울이 문제네요
    지가 신도아니면서 ***같은 *
  • sozo 2016.11.23 07:08
    이번에는 바울이 아니라 바울의 말이 바울의 말이라고 한 사람들의 말을 비판한 거 아시자나요
    모두 바울이 한 말은 이런 의도에서였고 저런 정황가운데 한 말이므로 이렇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뭐 그러는데
    그게 제가 보기에는 또 그렇다 그런거죠

    바울이 최초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니 바울이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청와대에서 비아그라를 비롯해 무슨 이상한 약들을 2천만원어치나 구입했다는 뉴스를 듣는 거 만큼
    정말 눈꼽만치도 의미없는 말을 쏟아내는 기독교환자들때문에 돌아가시겠습니다
    다 지들 팔자라고 한 발짝 떨어져 약게 살려해도 치밀어 오르는 거 때문에 죽겠네요
    언제까지 기독교인들은 뉴조에 나온 말들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난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
    (또 같은 결론을 맺겠지만)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 언제나 유쾌하지만은 않아서 말입니다)
  • 게놈 2017.04.25 23:29
    ㅊ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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