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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셨어요? 제가 힘들때 진솔한말씀으로 큰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했던 그때 받은사랑을 저와 저의가까운 이웃을 사랑하기위해 노력하고 살고있습니다 더 노력하는것은 좀 먼이웃을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시간을 잘보내고있습니다 ㅋ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매일 하루에 한번꼭 시간을 남겨 목사님말씀도 감사함으로 청취하고있습니다하느님의 뜻을 더욱알아가는데 큰도움이 됩니다 진리안에서의 참자유를 느낍니다^^
목사님은 건강하신지요 하늘나라 확장을위한삶이 육신의 연약함으로 지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ㅋ
목사님 오랜만에 질문이 생겼어요 언제부턴가 제가 다니던 교회에 집사님들과 그곳 전도사님이 저에게 고민을 의논한얘기입니다
그교회에 일년전에 새로 온 교인이 교인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분의왈
이교회는 사랑이없다 자기를 사랑해달라 매번 전화해서 몇시간씩 화를내고 뭐라고 조언이라도 하려고하면 너나 잘해라 나도 그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성경가르쳤던 권사이다 나도말씀을 누구보다 잘안다기타등등 누구말도 안들으면서 거의 매일 전화와서 이래라 저래라 그말을 안들으면 화내고 울고불고한대요
그 권사님은 몇년전 이혼하고 약간 정신이 온전치 못한 20대후반 딸과둘이서 사는데 불쌍해서 뭐라도 잘해주고싶어 옷도사주고 밥도사주고 얘기도 많이들어주는데 더 해라 내가 거지냐 등
정신과도가서 우울증약도오래세월 먹기도했다는데 이교회오면서 약을 끊었다고하네요 이혼한 남편을 욕하고 니들도 내전남편과 똑같다 라고 말하면서
난동을 부리다 며칠지나면 혼자풀어져서 다가오고
교인들이 이젠 무섭기까지 한다고 어떻게해야 하냐는데
저는 그분이 병원에 가고싶다면 병원가서 약도 더 처방받고 치료도 받게해주고 <말이되던 안되던 말을 하러고 하면 들어만 주고 조언도 권면도 하지말고 나중에 좋아지면 그사람좋아하는것 해주고 아기처럼 대해주면 안될까 이런식으로만
소극적으로 말을했는데요
제가 이분들에게 뭐라고해야할지 방법이 생각이안나네요
너무나 안타까운데 목사님의견은 여쭙고싶습니다 ^^
  • sozo 2017.12.26 03:34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더니 잘 지내고 계셨군요^^
    전 보시는대로 아직은 건강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짧은 글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긴한테,,,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이 새로 온 어느 교인이 다른 교인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거죠?
    일단 이 말씀은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의 생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얼마 안되는 말씀이라도 들어보니 상처는 그 새로온 교인이 받으시는 것 같네요
    그 분의 말씀도 들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오해입니다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이 새로 온 교인에게 잘해주려고 했다는 거
    새로온 교인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닌 거로 보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놓고 그게 남을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옷을 사주고 밥을 사주는 일이 그런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울증약을 오랫동안 먹었다면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정신질환입니다
    이건 아무나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울증환자는 아무나 상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 즉 정신과의사하고 심리전문상담가가 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죠
    그러니까 그 새로온 교인에게 성경구절을 가져다가 답처럼 제시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옷을 사주고, 밥을 사주고, 성경말씀을 전해주는 일이 다 소용이 없는데
    그 새로온 교인과 무슨 대화를 통해 개선을 해보겠다는 건 무리한 시도입니다


    다만 새로온 교인에게서 전화도 오고 교회도 나오니 어찌할 도리 없이 만나야 하고 들어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럼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 것이 딜레마입니다
    한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새로온 교인은 집사님들을 비롯한 교인들이 자신의 '전남편과 똑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일종의 정신적 트라우마거든요
    지금 화를 내거나 하는 어떤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그것이 투영되는 겁니다
    그럼 전도사님이나 집사님이 사랑이 없다고 말을 했을 때 새로온 교인의 말은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그 과거를 말하는 것입니다

    맨살을 찰싹 때려도 뭐 그리 아프지 않지만 상처 난 곳은 만지기만 해도 아픈 것처럼

    이 분에게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의 별거 아닌 말이 큰 상처가 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약에 그런거라면 전문가가 아니면 누구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다만 하느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떤 반응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감해주세요"

    새로온 교인이 '속상하다'고 하면 '속이 상하겠다'라고 해주고
    '밉다'라고 하면 '미운 마음이 들겠다'고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할 때 진솔하게 해야 합니다
    영혼없는 멘트가 되서는 안됩니다
    그건 세살짜리도 알거든요

    그리고 절대로 답을 제시해서는 안됩니다
    기독교인들의 잘못 가운데 하나는 성경말씀이 정답이라고 믿고 상대방이 어떤지는 고려하지 않은채
    성경말씀을 상대방에게 전하고 강요하는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더 나가서는 답을 제시했는데 안따르면 그건 다 '네 잘못'이라고 하는 겁니다

    말은 맞는데 상대방에게 적용이 안되는 건 사실 맞는 게 아닙니다
    건강에 좋다고 딱딱한 당근을 우유먹는 어린아이에게 주는 것이 답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무슨 말을 듣던 자신의 전남편이 회상되는 사람에게 성경말씀을 제시하는 건
    한편으로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이 제시하는 성경말씀이 전남편이 했던 잔소리로 들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구요
    만약 그런 거라면 아물지 않은 상처의 딱지를 벗겨버리는 고통을 주는 것일 뿐입니다

    새로온 교인을 상대할 시간이 없으면 섣부르게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들어줄 시간이 있고 같이 밥이라도 먹을 시간이 있으면
    그걸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온 교인의 말에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을 해주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나님사랑합니다 2017.12.26 07:42
    목사님 너무나도 공감되고 가슴에 와닿은 말씀이네요
    목사님 말씀이 맞는것같습니다 그분이 원하는것을 몰랐던것같아요
    그분의 남편은 항상 지시하고 냉정했다고했었데요 이런모습이 교인들에게도 있었군요
    그분은 항상 교인들에게 먼저다가오고 선물도 준비해서 주고 그러다 자기처럼 사람들이 대접해 주지못하면 화내고 억울해 하고.....그래서 교인들은 무섭다고만 했다고
    그런데 오히러 더큰 상처를 주고있었다는걸 몰랐네요
    오랜시간을 공감해주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될수있다는것 그분에겐 절실할수도 있겠네요
    병원은 가는게 좋을듯 하는데 어떻게 도움을줄수있을지 ...
  • sozo 2017.12.28 06:25
    그리스도 예수처럼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지만 할 수 없는 일이 있음도 분명히 해드리는 거죠
    그건 우울증같은 질환의 치료는 전문가인 의사와 심리상담사가 할 일이라는 걸 기회가 생기면
    은연중이라고 말씀해 드리는 겁니다
    그게 그 분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치료비나 약값이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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