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음의 직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나중에 못할까봐 대신 전해달라는 그 소리를 우리는 온 몸으로 들어야 한다. 병든 이 민족의 백성들도 들어야 한다. 병든 관리들도 들어야 하며, 자신들 배만 불리는 대다수의 부패한 정치가들도 들어야 한다.
 
그 어느 것도 이 불쌍한 어린 목숨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 피지 못한 어린 청춘의 영혼을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반성해야 한다더욱이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살리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무책임한 어른임이 부끄럽다. 세월호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래서 보지 않으려 해도 무심코 보게 되고 하염없이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벌써 수일이 지나가고 있다.
 
80년대부터 방송을 그대로 들은 적도 없다. 한번 되씹어 보는 습관이 사실 몸에 베여있다. 그래도 침몰 후 전원 구조되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믿었다.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이 .. '참 별일이네' ...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엄청난 거짓말을 뻔뻔하게 들어야만 했다.  
 
 ! 또 속았단 말인가 ? 그리고 지금까지 한사람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사망자만 늘어나고 있다. 아니 구할 생각조차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구조를 방해하고 있다는 절망적인 생각마저 든다. 결국 모두 죽었다. ... 불순한 좌파라고 종북이라고 말하지도 모르겠지만 그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부정선거, 국정원사건, 간첩사건연예인 사건, 다음에는 무슨 일이 날까? 그런데 이런 세월호의 사건이 났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썪은 정치권이 있었다. 썩은 사회권력이 있었다. .... 그리고 그것에 동조한 대다수의 국민도 있다. 해마다 오는 선거에 우리는 속고 속았는지 모른다.   
 
한 표의 투표권은 존중하더라도 그것이 다수의 공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소한 이익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이 부조리한 사회를 만들었다면, 자의든 타의든 그 수업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억울하다. ... 그리고 불쌍하다. 차디찬 물속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그 영혼들에게 부끄러움을 넘어 자기 파괴적인 생각마저 든다. 이민을 가는 자들도 있단다.
 
주 후면 고 2인 딸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들떴던 생각이 난다. 사랑스런 내 딸이 그곳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자조적인 안도를 넘어 불길한 생각들이 엄습해 왔다. 지금도 아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뿐인 내 딸 ....
얼마 있으면 사회는 이 슬픔을 잊을 것이다아마도 생각보다 빨리 잊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보다 안전한 사회, 건강한 사회, 힘겹게 산만큼 보상받는 사회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사회 ...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카페 창문 밖에는 사람들이 보인다.

무표정한 얼굴, 황급한 발걸음, 오토바이 소리 ....

그리고 바람소리, 사람들의 소리 ..... 

이 풍경들을 차디찬 물속에서 나와서 같이 듣고 싶다.

그들과 같이 듣고 싶다

 
느 대사가 생각난다.

"마지막 명령이다 살아만 돌아오라"  .....

살아 돌아오라 내 딸들 내 아들들

 

....

 

훌쩍 시간이 일 년이 흘렀다.

이런 간절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그리고 모든 진실들이 밝혀지길 ...

하나도 빠짐없이 ...

그들과 앞으로 있을 그들의 다음이 없기를 ...

 

그리고

 

이렇게 ... 먹먹하다. 잊고 싶다.

 

그러나

 

아직도 차디찬 암흑 속에

남은 그들이 바다에 있다.

 

p.s. 이글을 베짜마 카페를 열고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글입니다.

음... 안무도 안봤던 글 일겝니다. ..ㅋㅋㅋ

  • sozo 2015.10.01 01:22
    보다 안전한 사회, 건강한 사회, 힘겹게 산만큼 보상받는 사회, 한 사람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사회 ...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비밀해제 팟빵주소 변경 안내 sozo 2017.07.14
공지 작은자들의 구제활동 시작 1 sozo 2017.05.09
공지 황순기목사 이메일주소 11 sozo 2016.04.17
공지 사진 업로드하는 방법 3 file sozo 2015.11.05
466 사랑스런 우상 우상이 말을 붙여온다 우상이 논리적으로 말을 한다 우상이 감성을 터치한다 우상이 표정짓는다 우상이 꽃잎을 사뿐이 즈려밟으며 걷잔다 우상이 사랑스럽다 1 sozo 2016.07.09
465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기 - 타계하신 신영복 선생을 생각하며... 신영복 선생(40년생인 저보다 한 살 연하이지만)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1.16)을 접합니다. 옥중생활 20년간 감방 좁은 공간에서 사색과 성찰을 통해 ... 2 차영배원주 2016.01.16
464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라는 말을 이래서 못했던 거지 싶다 [로마서5:6-8]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 sozo 2015.01.04
463 사랑의 교회 성공 300명이 교회 앞마당에서 불의를 자행하는 교회를 보고 옷을 찢고 재를 뿌렸다 sozo 2013.12.01
462 사랑의 교회 실패 사랑의 교회가 바벨탑을 쌓고 그걸 은혜라고 속였다 sozo 2013.12.01
461 사랑의 교회 실패 2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다고 세상 영광을 먹어 버렸다if (window.EBMessageReceived) {window.EBMessageReceived(decodeURIComponent('undefined'),decodeURICompone... sozo 2013.12.01
460 사랑타령 미국 기독교인 미쿡 기독교인들은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자신의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고 하느님께서 자신의... sozo 2016.06.16
459 사랑하지 못한 죄 참 약삭빠르다 이리도 빨리 정리를 해버리니 그런데 머리에서 정리한 생각은 조금 있으면 흐트러 지던데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으니 언제나 그랬듯이 간단하게 ... sozo 2014.12.26
458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 , , 내 마음을 알아주었... sozo 2017.10.26
» 사랑한단 말 한마디 (세월호) 죽음의 직전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나중에 못할까봐 대신 전해달라는 그 소리를 우리는 온 몸으로 들어야 한다. 병든 이 민족의 백성들도 들어야 한다. 병... 1 bezamah 2015.09.30
456 사랑할 이유 회자정리라자나 우리도 언젠가 헤어지겠지 우리 그냥 오늘만 사랑하자 sozo 2017.11.03
455 사랑합니다 난 당신이어서 사랑합니다 잘생겨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닙니다. 그냥 당신이니까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를 이래서 싫어하고 저래서 미워하여 속상할 때도 있고 ... sozo 2015.01.03
454 사진계시 안되거나 어려움 사진을 계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이미지 업로드는 있느데 그것도 링크 URL만 통해서 가능하구요. 직접 내검퓨터에서 업로드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부분... 시냇물 2015.11.03
453 사탄의 형상 오래전 성경공부 공과책에 사탄을 그려놓은 것이 있었다 눈만 빼고 전부 검정색인 상상이 가능한 흔한 그런 모습이었다 그런데 정말 사탄이 그렇게 생겼을까? 사... sozo 2017.08.30
452 사형이 구형되었다 2014년 6월23일에 하늘재판이 열렸는데 인명살상과 강간 그리고 유괴및 인신매매를 무수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거짓종교 지도자들에게 사형이 ... sozo 2014.07.07
451 산타 클로스와 예수 1 산타 클로스는 선물 보따리를 들고 사람들을 찾아간다 예수는 빈 손으로 간다 sozo 2012.12.20
450 산타 클로스와 예수 2 산타 클로스는 울면 안된다고 말하고 예수는 울라고 말한다 sozo 2012.12.20
449 산타 클로스와 예수 3 산타 클로스는 일년에 하루만 일하고 예수는 365일 내내 일한다 sozo 2012.12.20
448 산타 클로스와 예수 4 산타 클로스는 미국에만 3천명이 있지만 예수는 진짜로 단 한명이다 sozo 2012.12.2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4 Next ›
/ 4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