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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후 갑작스런 딸의 병고로 가족모임이 불발 독고노인이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76세) 내 삶의 정체성과 그간의 삶의 편린들을 되돌아 보았다. 세상에서 믿는자로서 의롭고 선하게 살아보자는 의지를 꼭꼭 머릿속에 숨겨 놓은채 밖으로 들어내지 못한채로 나약한 삶을 살아온 것을 늘 후회하며 의로움앞에 수치심만 남는다.

다 내탓인줄 안다. 겁많고 의지약한 소심남, 적극적이고 실천적 행위의 부족함과 나약성, 항상 내일로 미루는 게으르고 결단력의 부족, 머리에만 있고 실천이 없는 겁많은 남자의 모습, 그래서 의로운 일에 작은 것이라도 힘쓰는 사람들 앞에 부끄러움만 남는다.

우연히 시집을 들추다 아래 윤동주의 시를 읽고 하나님 앞에 한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바랬던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며 만족해야하는 신세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벌이 바람에 스치운다.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다

 

철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가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곷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 삼막골 2016.02.10 06:05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
    이는 바람에도.. 어느책에서 해석을 듣고는..감동과감탄과놀라움과숙연함이 느껴졌습니다..
    잎새가 흔들릴때 부는..그 가느다린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오마이갓^^
  • sozo 2016.02.11 18:13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곷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어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
    ,
    ,
    괴롭지만 행복하다
    행복한 괴로움
    가능할까?
  • 초비(soon) 2016.02.15 19:51
    안녕하세요.
    요즘..문득문득떠올려지곤했습니다.
    죽는날까지한점부끄럼없기를...죽는날까지..
    그런데이렇게시를올려주셨네요.
    제나이이제곧60인데뒤돌아보면뭐하나제대로한거없어
    스스로제머리를쥐어박아보곤합니다.
    우리주님께서
    이웃사랑이하느님사랑이라하셨는데.
    참..사랑할줄모르는..인생살았구나..싶습니다.
    따님께서하루빨리건강찿으시기기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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