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목사님~궁금합니다.
마태,마가복음에는 두 강도 모두 예수를 욕했다고 기록하고, 요한복음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더군요.


유일하게 누가복음에만 한 강도가 예수님을 인정하며 구원받는 장면...
이 강도의구원을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목사님.


친하게 지내는 교인과 우연히 구원에 대한 얘기를나누다가 예수님의 계명을 삶속에서 지켜내지 않으면 천국에갈수없음을 복음서의 기록을 통해 설명했더니, 그 강도는 죽기전에 한마디 시인하여 천국 갔는데 뭔소리냐며 펄펄 뛰더군요. 스스로 구원의확신이 있는데 어떻게 지옥엘 갈수 있느냐는거죠.한참을 티격태격했습니다ㅎㅎ.


전 평소 그 사건을 막연하게 하나님의 주권적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일을 계기로 누가복음23장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니, 낙원에 간 강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했던자였고 예수에 대해서 이미 알고있던 자였던것으로 이해가 되어 지더군요. 그래서 십자가의 그 고통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한다고 고백하고 예수님을 통해 천국에 갈수 있음을 고백한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 주신걸까요??
생각할수록 모르겠습니다.
  • sozo 2018.03.02 09:39
    예수님과 함께 나무에 매달려 있던 강도가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구원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신앙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저 심리적 변화에 불과해보이는 강도가 입으로만 고백을 한 것이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거죠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노릇하며 말씀을 전하고 능력을 베풀기도 했으며 또 귀신을 쫒아낸 사람들에게까지
    주의 이름을 부른다고 다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보면 더더욱 그의 구원에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복음에는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다."라며 한 강도에게
    구원이 임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이렇게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 옆에 두 강도가 같이 매달렸다고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은 예수께서 강도들처럼 큰 범죄자 취급을 당한 것으로 그 시각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구요
    누가복음은 다른 신학적 관점을 하나 더 제시하고 있다고 해석하시면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그럼 누가복음의 기록만을 가지고 강도 중 하나가 구원을 받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답을 구해야 합니다
    기록을 보면 분명히 한 강도는 낙원에 있을거라는 법적판결인 칭의선언을 들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가 하나 있는데, 강도로 잡혀 온 사람이 나무에 메달려 있으면서 들었던 아주 짤막한 진술
    즉, 예수로부터 죄를 찾을 수 없다는 빌라도총독의 발언 그리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그리스도의 말씀등을 듣고 회심하여
    구원이 성취되었다는 겁니다. 매우 간단한 구원의 도식인거죠.
    우리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서의 분명한 진술을 들어서 알고 있구요
    성경을 통해 내내 자신의 법도와 규례대로 살 것을 요구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도무지 나무에 매달리고 난 후의
    갑작스런 심경변화가 구원을 성취하게 했다는 건 곱씹어 생각해봐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성경의 기록들은 하늘의 섭리를 밝히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시구요
    누가복음의 기록은 하느님께서 하늘섭리를 설명하시기 위해 문학적 장치를 마련하신 것인데
    1. 빌라도를 통해 인자 예수가 죄가 없다는 것과
    2. 강도를 통해 구원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얻게 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말이죠

    로마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매 하느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증언합니다
    그런데 인자인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어서 하느님이시고 따라서 죄가 없으신 분이라는 걸 말씀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사람의 모습을 한 예수께서 사실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밝히며 그리스도 즉 구원자라는 것을
    누가는 특별히 더 추가하여 언급하고 있는 거죠

    누가의 기록을 통해서는 야고보서의 행함을 말씀하려는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리고 굳이 행함을 찾으려면 못찾을 것도 없는 것이 강도는 명절(유월절)에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는 걸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한 강도는 다수 유대인 편에 서는 발언을 했죠
    그런데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을 들은 강도는 다수의 여론이 매를 쳐서 놓아주려는 것도 반대하며
    반드시 죽이라고 했던 유대인들과 정반대의 입장에서 신앙고백을 한 것입니다
    1/3의 확률을 버리면서 아예 죽기를 작정하고 신앙고백을 한 거죠


    성경은 한 문단에 기록된 이야기 하나에 하늘교훈 즉 교리를 다 설명해 내지 못합니다
    각 이야기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만을 읽어내야 합니다
    마태와 마가는 인자 예수의 죄가 극형에 처해질 정도라는 걸 말하기 위해 강도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이구요
    누가는 여기에 하나 더 신학적 논제를 던진 건데 인자 예수가 죄가 없는 존재라는 것과
    그 인자 예수가 사실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구원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강도의 입장은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 진리찾기 2018.03.02 17:08
    바쁘실텐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깊이 묵상하겠습니다.
    목사님의 설명으로 성경을 보는 새로운 관점으로의 새 지평이 저에게 열릴듯 합니다.

    이 강도의 구원사건과 로마서10:10의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을 근거로 그러는거 같은데.... 전혀 믿음이 없던 병상의 어르신들에게 어떻게든
    입을 열어 예수를 영접하겠다는 결심을 받아내곤 돌아가시면 천국 가셨다고 믿는 현상에 대한 답변의 물꼬가 트일듯 합니다.

    4월에 오시면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목사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비밀해제 팟빵주소 변경 안내 sozo 2017.07.14
공지 작은자들의 구제활동 시작 1 sozo 2017.05.09
공지 황순기목사 이메일주소 11 sozo 2016.04.17
공지 사진 업로드하는 방법 3 file sozo 2015.11.05
914 진짜 문제 교회를 다니는지 다니지 않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의 법도와 규례대로 사는지 자기의 의를 힘써 드러내며 사는지의 여부가 문제다 sozo 2018.04.22
913 목사님이 한국에 오셨네요. 멀리 계시는 목사님이 한국에 있는 삼막골에 오셔서 배고픔을 해결해 주고 계시네요.저녁 늦께까지 있을 예정이니 가까운 분들은 오세요. file 사는날까지 2018.04.18
912 시리아내전과 한국전쟁 러시아가 방금 전 미사일을 퍼부었는데 미국이 또 폭탄을 쏟아붓겠다고 하네 근데 이 염병할 게 이름이 시리아 내전이다 6.25를 한국전쟁이라고 하는 것처럼 아~ ... sozo 2018.04.13
911 궁금해 미치겠어요 정통 조용기와 이단 이재록의 영적차이점을 아시는 분 계시나요? 정말 몰라서 여쭙니다 1 sozo 2018.04.12
910 부활 몸이 다시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는 거 아냐?! 그렇지 에이~ 그걸 어떻게 믿어? 믿거나 말거나 뭐,,, 근데 신은 부활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건 ... sozo 2018.04.01
909 노들길님 팟빵 댓글 노들길 감사합니다, 목사님!!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걸 배우고 깨닫게됩니다. 그것이 너무 소중한 것이기에 목사님의 건강과 삶이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보... sozo 2018.03.26
908 믿음에 관한 질문과 답변 목사님 믿음은 선물인가?란 질문 올렸던 사람입니다. 댓글 올린다고 말씀 드려서 혹시 기다리시고 계실지도 몰라서 글 올립니다. 몇일 동안 내린 제 생각은 알고... 2 sozo 2018.03.19
907 삶 (3)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일출보다 밤샘작업 마치고 돌아오다 군청색의 새벽에 만난 갑작스런 보름달보다 287번 국도 주변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봄의 첫 들꽃들... sozo 2018.03.13
906 삶 (2) 삶이 논문이면 재미없어 삶은 시여야만 해 sozo 2018.03.13
905 삶 (1) 삶이 아름답다는 걸 눈물 흘려보니 알겠다 sozo 2018.03.13
904 2018년 봄 여행일정 2018년 봄 여행일정입니다 매번 그렇지만 조금의 스케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무주모임에 많이들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밀해제... 1 sozo 2018.03.12
903 오늘 가입하였습니다 일단 전국 모임도 가능합니다 양산 창원모임도 됩니다 일단 교회를 안다니는 가나안 인입니다 작은자 교회성도님들 인터넷교회가 현실적인 모임도 환영합니다  5 주님의향기 2018.03.06
902 교회의 막장드라마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특새에 개근한 학생들에게 장학금통장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유치부5만원부터 대학부30만원 특새기간동안 성경본문은 창세기39장 요셉... 1 진리찾기 2018.03.05
» 낙원에 가게된 강도에 대한 질문요 목사님~궁금합니다. 마태,마가복음에는 두 강도 모두 예수를 욕했다고 기록하고, 요한복음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더군요. 유일하게 누가복음에만 한 강도가 예수님... 2 진리찾기 2018.03.02
900 빌리그래함이 죽었다 빌리그래함이 죽었다 "Open your heart tonight, and receive Jesus Christ as your Savior and Lord." 그리스도께서 나무에 메달려 죽으면서 이루신 하늘의 도를... sozo 2018.02.21
899 문화로서의 기독교와 신 문화는 서로 접촉하고 갈등하고 충돌하면 힘쎈 쪽이 약한 쪽을 제압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부딪히고 화해하고 결합하고 생산하기도 한다 물론 후자의 경우도 전... 1 sozo 2018.02.11
898 그리 궁금한 건 아니지만 바다밑 화산의 용암분출로 섭씨 2백도가 넘는 물의 근처에서 독성이 강한 환경을 이겨내고 그 물에서 미네랄을 섭취하며 생존하는 새우나 게 그리고 다른 바다생... sozo 2018.02.10
897 예수의 리더십 좋은 리더는 소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안정적인 다수보다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는 외면당하는 소수에게 눈을 돌린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길을 잃은 한마리의 ... sozo 2018.02.09
896 억울한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유럽에 있는 독일을 반으로 갈랐다 그런데 같은 전범국가인 일본은 갈라지지 않고 이해할 수 없게도 한반도가 반으로 갈라졌다 억울하... sozo 2018.02.09
895 평창올림픽, 평양올림픽, 평화올림픽 평창올림픽 - 정치적 공을 세워보려는 세력이 기획한 빚잔치 평양올림픽 - 그 더러운 정치세력이 정치공세를 펴기 위해 만든 명칭 평화올림픽 - 빚잔치지만 동족... sozo 2018.02.0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2 Next ›
/ 52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위로